제주 제2공항 찬성 주민 "성산주민 압도적 '찬성' 반영하라"

성산읍 찬성 주민들 3일 제주도청 앞 기자회견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 찬성 단체인 범도민연대와 성산읍청년희망포럼 관계자가 3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속한 제2공항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2021.03.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성산읍 주민들이 정책결정 과정에 찬성이 우세하게 나타난 지역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촉구 범도민연대와 성산읍 청년희망포럼은 3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여론조사에서 제주시 동부지역과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제2공항 건설 찬성을 증명했다”며 “국토교통부는 주저 말고 해당 지역주민 의견을 즉시 반영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찬성단체는 지역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여론조사를 원론적으로 반대해왔다”면서 “하지만 제주도와 도의회, 국토부의 합의에 따라 참고용 자료로 의견수렴을 하는 방안을 우리도 대승적으로 합의하고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대 측은 여론조사를 정책에 반영하라고 떼를 쓰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는 삼자합의를 무시하는 처사고, 제주를 둘로 나눠 지역 이기주의를 조장하고 갈등을 증폭시키는 행태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치통계를 면밀히 바라보면 서귀포시 찬성, 제주 동부지역 찬성 승리, 성산읍 지역 절대 우위 찬성, 제주시 서부지역 반대, 제주시 반대 등의 결과를 보면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지역인 제주시와 제주 서부지역에서 반대를 한 것이다”며 “이 여론조사 결과가 제주의 미래와 환경을 생각해서 반대를 했다고 보는가”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승적인 판단이 아닌 이러한 지역 이기주의와 단순하고 정확하지 않은 통계수치로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수 없다”라며 “반대 측의 주장대로라면 모든 국책사업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국토부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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