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데이터 100GB'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4월까지 연장

코로나19 비대면활동 지원 지속 강화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연장 등 통신서비스를 통한 비대면·온라인 활동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3일 설 연휴(2월11~14일) 무료 영상통화 및 14대표번호(수신자부담 무료)의 출입명부 활용,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실적 등을 공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우선 설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온라인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 '무료 영상통화'의 경우 382만명의 이용자가 총 637만건, 2200만분을 통화했다. 이는 전년도 설 연휴(2020년1월24~27일)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랜선 귀향과 온택트 세배를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당일에 약 40%의 이용자가 집중됐다.

'14대표번호'는 수신자부담 번호로, 6자리만 누르면 간편하게 출입등록이 가능하다. QR코드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화 출입명부에 활용 중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에 신청을 받은 바 있으며, 해당 기간 동안 총 900개 번호를 부여했다.

공공부문 수요가 충족된 이후에는 민간 기업·기관 등도 14대표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1월18일)했다. 그 결과 총 9000개 번호 중 8050개(약 90%)가 코로나19 출입관리에 지원되어,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약 86만건 활용됐다.

이와 함께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은 종교시설을 통해 감염자가 급증하던 지난해 4월 종교활동의 비대면 전환을 위해 도입됐다. 올해도 계속해서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콜센터를 통해 스마트폰 실시간 방송방법 안내와 데이터 지원을 해오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월까지 스마트폰 방송방법 안내 4936건, 데이터(월 100GB) 지원 및 통신품질 개선 2127건 등 총 7063건을 지원해왔으며,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를 4월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무료 영상통화 외에 패키지 형태로 함께 제공하기로 한 저소득층 및 소상공인 대상 지원도 차질없이 지원해 비대면·온라인 시대 통신접근권과 이용권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저소득층 학생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 지원 △이동전화 요금 연체로 인한 이용중지 유예(2~3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데이터 제공 확대(2개월간 100GB 추가 제공) 등이 해당한다.

김은지기자 ke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