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등에 두번째 공개서한 은성수 "공매도 등 여러 이슈 함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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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 대출 만기연장에 따른 금융권 부담 가중 우려, 공매도 제도 정치화 지적 등 금융권 현안에 대한 걱정이 제기되고 있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가 지속 증가해 위험하다는 경고, 대출 만기연장 등으로 금융권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 공매도 제도가 정치화됐다는 지적 등 우리 금융을 둘러싼 많은 걱정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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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 대출 만기연장에 따른 금융권 부담 가중 우려, 공매도 제도 정치화 지적 등 금융권 현안에 대한 걱정이 제기되고 있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3일 출입기자와 학계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련한 175조원 +α(알파) 규모의 ‘민생·금융 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은 여러분의 제언과 도움으로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덕분에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빠르게 안정화됐고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에 숨통을 틔우는 데도 기여했다”고 평했다.
은 위원장은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안타깝게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공매도 금지를 5월3일까지 연장하는 조치를 추진했고 코로나 관련 대출만기를 6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계부채가 지속 증가해 위험하다는 경고, 대출 만기연장 등으로 금융권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 공매도 제도가 정치화됐다는 지적 등 우리 금융을 둘러싼 많은 걱정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이런 이슈들이 함께 고민해 볼 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정책 결정 배경을 좀 더 소상하게 말씀드리면 이해의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편지를 준비했다”며 “지난봄에 주셨던 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지적이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됐던 만큼 이번에도 세세히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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