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룡'에 '수소' 꺼낸 美 기후특사

2021. 3. 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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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를 고수하려는 미 '석유 공룡'들을 향해 직접적인 압박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존 케리(사진) 미국 기후특사는 이날 세계 최대 에너지 포럼 세라위크(CERAWeek)에 연사로 출연,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주요 사업 분야로 고집하고 있는 미대형 석유 기업들을 향해 친환경 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분야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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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석유·가스 고집 버려야"
친환경 사업으로 재편 주문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를 고수하려는 미 ‘석유 공룡’들을 향해 직접적인 압박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존 케리(사진) 미국 기후특사는 이날 세계 최대 에너지 포럼 세라위크(CERAWeek)에 연사로 출연,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주요 사업 분야로 고집하고 있는 미대형 석유 기업들을 향해 친환경 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분야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세라위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5일까지 화상으로 진행된다.

케리 특사는 “대형 석유 기업들은 더 이상 석유·천연가스 회사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까지 총괄할 수 있는) ‘에너지’ 기업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석유·천연가스 사업을 고집하고 있는) 미 대형 석유 기업들은 이번 전투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며, 좌초 중인 산업 분야에 대한 자산들만 떠안는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특사는 대형 석유 기업들이 화석 연료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에너지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수소는 자동차를 구동하는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항공기, 공장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탄소 집약적인 수소 추출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케리 특사는 화석 연료 의존성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 중인 유럽계 대형 석유 회사들의 노력을 부각하며, 미국 대형 석유 회사들의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케리 특사는 “화석 연료 시장 전체 규모와 해당 시장 내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기업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화석 연료 시장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변화의 흐름에 대한 저항하는 움직임은 여전하지만, 결국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럽계 대형 석유 기업들은 미국 회사들에 비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네덜란드 로열더치쉘(Shell), 프랑스 토탈(Total) 등은 오는 2050년까지 화석 연료 관련 사업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미국 기업들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바이오 연료에 대한 투자액을 증액하는 것엔 동의하지만, 석유·천연가스 중심의 사업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 없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같은 날 세라위크에서 연사로 나선 미 대형 석유 기업 옥시덴탈의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진정으로 논의해야 하는 것은 화석 연료로부터 발생하는 탄소 등 배출물을 줄이는 방안”이라며 “화석 연료 사용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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