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규정'으로 이닝 끝낸 아리하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캠프인터뷰]

김재호 2021. 3. 3.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혼쭐난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는 입술을 깨물었다.

아리하라는 3일(한국시간) 캐멀백-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2회까지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텍사스 벤치는 2사 1루 상황에서 아리하라의 투구 수가 올라가자 그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혼쭐난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는 입술을 깨물었다.

아리하라는 3일(한국시간) 캐멀백-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2회까지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첫 타자 팀 앤더슨을 땅볼로 잡았지만, 요안 몬카다를 사구, 호세 아브레유를 안타로 내보냈고 앤드류 본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닉 윌리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레우리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아리하라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혼쭐이 났다.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제공.
텍사스 벤치는 2사 1루 상황에서 아리하라의 투구 수가 올라가자 그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마이너리그 캠프가 열리지 않는 관계로 선수 숫자가 부족해지면서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 단축 경기와 함께 도입된 '특별 규정'에 따른 것이다.

등판을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가진 아리하라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나로서는 이닝 도중 아웃 3개를 잡지 못하고 끝낸 것은 개인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앞으로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1회라 생각하고 마음을 새롭게 하자"고 다짐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루이스 곤자레스, 조너던 루크로이, 앤더슨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몬카다를 삼진으로 잡은 뒤 이번에도 아웃 3개를 다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높은 패스트볼에는 파울이 나왔지만, 그보다 낮게 들어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은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다. 패스트볼 제구를 보다 정교하게 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며 제구를 가장 아쉬운 점으로 언급했다 헛스윙을 유도한 체인지업에 대해서도 "제구가 더 잘돼야한다고 생각한다. 공에 대한 적응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펜 투구, 캐치볼 등으로 익숙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빗맞은 스윙도 안타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파워를 확인했다고 밝힌 그는 "타자들이 분명히 좋은 스윙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나도 더 좋은 제구를 할 필요가 있다"며 다시 한 번 제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팀과 첫 공식 계약 이후 첫 공식 경기를 치른 그는 "훙분됐지만, 계획대로 원하는 공을 던지지 못했다. 다음 등판 때는 더 재밌게 할 것"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