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MVP' 맨유 미운오리에서 인테르 백조로 거듭난 '월클' 루카쿠 [칼치오위클리]

박문수 2021. 3. 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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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선수 맞아?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로멜루 루카쿠는 굉장히 특별했다.

그렇다면 지난 2월 루카쿠의 활약상은 어땠을까? 두 개의 키워드로 정리해보겠다.

우선 라치오전에서 루카쿠는 전반 22분 페널티킥 선제 득점에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오른발 슈팅으로 2-0을 만들며 인테르 승리 밑바탕을 그렸다.

잡음이 많은 콘테의 인테르지만, 루카쿠 만큼은 그 누구보다 제대로 활용 중인 콘테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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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운 오리에서 인테르의 백조로 진화한 루카쿠
▲ 콘테 감독과 환상의 호흡 보여준 루카쿠, 세리에A 2월 MVP 수상
▲ 2월에만 세리에A 기준 4경기 4골 3도움 / 라치오전 그리고 밀란 더비에서 맹활약
▲ 리그 18골 루카쿠, 호날두 이은 득점 2위 기록중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그때 그 선수 맞아?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로멜루 루카쿠는 굉장히 특별했다.

이변은 없었다. 루카쿠가 세리에A 2월 MVP로 선정됐다. 세리에A 사무국은 2일(현지시각)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월 MVP로 루카쿠가 선정됐음을 알렸다.

그렇다면 지난 2월 루카쿠의 활약상은 어땠을까? 두 개의 키워드로 정리해보겠다.

# 2월 루카쿠는 그야말로 '월드클래스'였다
2월 한 달 루카쿠가 기록한 스탯은 세리에A 기준 4경기 4골 3도움이었다. 피오렌티나와의 첫 경기에서는 침묵했지만, 대신 올 시즌 인테르의 고비처로 꼽혔던 라치오 그리고 밀란과의 2연전에서 그는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인테르의 리그 선두 등극을 일명 '캐리'했다.

쉽지 않았다. 라치오와 밀란 모두 세리에A 상위권 팀이다. 우선 라치오전에서 루카쿠는 전반 22분 페널티킥 선제 득점에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오른발 슈팅으로 2-0을 만들며 인테르 승리 밑바탕을 그렸다. 이후 밀린코비치 사비치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흔들리자, 곧바로 루카쿠는 3분 뒤 마르티네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는 데 이바지했다.


정점을 찍은 경기는 AC 밀란과의 '밀란 더비'였다. 전반 5분 루카쿠는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마르티네스의 선제 득점을 이끌었고, 후반 21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드리블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인테르의 밀란 더비 완승을 도왔다. 빠른 돌파 그리고 정확한 마무리까지 루카쿠의 장기가 모두 드러난 득점 장면이었다.

기세를 이어간 루카쿠는 더비전 이후 치른 제노아와의 맞대결에서도 경기 시작 1분 만에 드리블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24분에는 다르미안의 추가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인테르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 파란색 유니폼 입은 루카쿠, 콘테와 환상적인 하모니
맨유 시절 루카쿠는 분명 2% 부족한 공격수였다. 피지컬은 좋은데 이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 생각보다 소극적이었고, 결정력도 떨어졌다.

인테르에서는 다르다. 강점인 활동량은 여전했고, 여기에 피지컬을 활용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더해졌다. 상대 수비진과의 경합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변했고, 결정력도 이전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다.

강력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빠른 발도 루카쿠의 강점이다. 밀란과 제노아를 상대로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 그리고 절묘한 마무리로 상대 수비진을 모두 벗겨버렸다.

첼시 시절부터 루카쿠를 원했던 콘테 감독과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돋보였다. 콘테 감독은 앞서 말한 루카쿠의 장기를 모두 수면으로 끌어 올렸다. 잡음이 많은 콘테의 인테르지만, 루카쿠 만큼은 그 누구보다 제대로 활용 중인 콘테 감독이다. 루카쿠를 앞세운 인테르는 11시즌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 = Getty Images / 세리에A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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