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교양서 출간.. 유재석·이효리가 추천사
방송인 김제동(47)이 2년 6개월 만에 공저자로 인문교양 신간(新刊)을 내고 작가로서 활동을 재개한다. 3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출판사 나무의마음은 전날부터 ‘질문이 답이되는 순간'의 예약판매를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책은 김제동이 각계 인물 7명을 만나 양자물리학부터 도시건축, 달 탐사, 기본소득제, 뇌과학 등을 주제로 나눈 대화를 담은 것이다. 물리학자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 천문학자 심채경 한국천문교육원 우주과학본부 선임연구원, 경제전문가 이원재 LAB2050 대표, 뇌과학자 정재승 KAIST 교수,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대중문화전문가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책 정가는 2만 5000원, 출간일은 25일이다.
출판사는 서평에서 “요즘처럼 정답이 없는 시대, 우리 모두 괜찮은지 안부를 묻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자 애쓰는 8인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김제동이 던지는 진솔한 질문들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지던 문제의 본질에 한결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자 세계와 인간 세계, 부동산 정책과 건축, 달 탐사 프로젝트, 기본소득과 일자리, 뇌과학과 인공지능, 핵과 기후위기 그리고 인류의 미래, 마지막으로 대중문화의 힘과 다양성까지 자칫 어렵고 딱딱해질 수 있는 주제들을 김제동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부드럽게 어루만져 읽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김제동은 2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책을 홍보하면서 “이 막막한 시기에 여러분 모두 괜찮은지 안부를 묻고,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삶의 무기로써 일곱 전문가들이 기꺼이 공유해준 지식과 정보,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좀더 건강한 시선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추천사는 가수 이효리와 방송인 유재석이 썼다. 이효리는 추천사에서 “뭔가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과 대화해보고 싶다는 열망은 있지만 좁은 인맥으로 만나보기 쉽지 않은 전문가들. 이 책은 목마를 때 마시는 시원한 물 한 컵처럼 때론 과학적으로, 때론 인간적으로 나의 목마름을 채워줬다”고 했다. 유재석은 “어쩌면 살면서 평생 관심도 없던 이야기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쉽고 재밌게 설명해줘서 읽을수록 더 재밌어진다고 할까. 물론 제동이가 우리 대신 질문을 잘해서 그렇겠지?”라고 했다.
‘질문이 답이되는 순간'은 공저 포함 김제동의 열 번째 책이다. 김제동은 2008년 기업인 김준기와 ‘꿈꾀끼꼴깡’이라는 제목을 펴낸 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2011)’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2012)’ 등을 펴냈다. 2018년 9월에는 헌법을 주제로 한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라는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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