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음량 줄이세요" 애플, 청력 건강 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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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애플워치 사용자 10명 가운데 1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선 헤드폰 사운드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애플은 세계 청각의 날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청력 건강 관련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청력검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참여자 중 20%가 WHO 지정 수준의 청력 손실을 입었고, 10%는 소음 노출 수준과 일관된 청력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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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가운데 1명, WHO 권장 수준 넘어선 헤드폰 사운드에 노출
[더팩트│최수진 기자] 아이폰·애플워치 사용자 10명 가운데 1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선 헤드폰 사운드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애플은 세계 청각의 날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청력 건강 관련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애플은 "청력 건강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돕기 위해 애플워치와 아이폰을 사용하는 미국 전역의 수천만 참여자와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청력 건강 연구는 리서치 앱에서 시작된 연구 중 하나다. 이번 연구는 미시간 주립대 공중보건대학과 공동 수행했으며, 관련 데이터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제공한다.
조사 결과, 참여자의 25%가 WHO 권장 수준을 넘어선 환경 소음(도로, 기계, 대중교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 50%는 현재 또는 과거에 소음 수준이 높은 직장 환경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적으로 참가자 10명 중 1명은 WHO 권장 수준을 넘어선 헤드폰 사운드에 노출된 상황이다. 애플은 "재미있는 멜로디가 매혹적일 수 있지만, 음악이나 기타 미디어를 감상할 시에는 가능한 한 낮은 볼륨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참여자 10%는 전문가에 의해 청력 손실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75%는 보청기, 인공와우 이식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청력검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참여자 중 20%가 WHO 지정 수준의 청력 손실을 입었고, 10%는 소음 노출 수준과 일관된 청력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참여자의 50%는 최근 10년간 전문적인 청력 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참여자의 25%는 청각 손상의 증상일 수 있는 이명을 여러 차례 경험하고 있다.
미시간 주립대 공중보건대에서 환경건강학을 가르치는 릭 나이첼 부교수는 "애플 청력 조사를 1년간 진행하면서 우리는 일상적인 소음 노출 및 이러한 노출이 참여자의 청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가적인 규모의 연구는 전례가 없다"며 "연구를 계속 진행하면서 새로운 과학적인 발견, 청력 건강을 도모하고 개선할 수 있는 정책 결정을 위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수많은 사람이 집에서만 활동하는 이번 팬데믹 중에도 참여자의 25%가 높은 환경 소음 수준에 노출되는 것을 목도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잠재적으로 유해한 노출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향상시키고,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청각을 보호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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