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융복합 트렌드 신산업 분류기준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

기업금융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회의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업금융 현황 및 리크스 요인 점검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금융위원회)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산업·기업금융 분류 기준을 마련해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살아있는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3일 영상회의로 열린 ‘기업금융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회의’에서 “기존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산업분류 체계로는 산업·기술 변화와 융복합 트렌드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권의 산업동향과 급격한 기술변화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해 기업의 사업재편이나 신사업 분야 진출 등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는 데 한계와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新)산업 기술 변화 등 경제·산업 구조 변화를 제대로 반영한 산업·기업금융 분류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도 부위원장은 “금융위원회에선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업의 선제적 재도약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주춧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 부위원장은 금융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산업·기업금융 분류 기준에 따라 자금공급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산업 업황에 대한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해 실제 산업 현장 호흡과 연동된 살아있는 기업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기업금융 플랫폼을 통해 Δ기업의 혁신적 사업재편과 선제적 재도약 노력을 지원하고 Δ기술변화 등 산업 생태계와 구조변화에 대한 금융권의 이해를 한층 높여 혁신 분야에 적극적 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며 Δ혁신기업을 발굴해 적극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 부위원장은 “산업 동향 등에 엄밀한 분석을 통해 특정 분야에 자금이 쏠리지 않도록 하는 등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