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유럽, 블록체인 영상 스트리밍 '쎄타'에 검증자로 합류

강민승 2021. 3. 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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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에 기반한 동영상 스트리밍 프로젝트인 쎄타(THETA)는 다국적 대기업인 소니의 유럽 지사가 쎄타 프로젝트의 기업 검증자로 참여하고 거버넌스 카운슬 프로그램에 합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소니의 유럽 내 연구개발(R&D) 조직인 브뤼셀 연구소가 유럽 지역에서 쎄타의 기업 검증자 노드를 운영한다. 쎄타에 따르면 브뤼셀 연구소는 유럽 지역에서 쎄타의 검증자 노드로 활동하면서 네트워크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쎄타 플랫폼에 유럽을 관할하는 노드를 확장하면서 노드의 지역적인 분산성이 높아져 유럽 지역 사용자들이 쎄타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 데이터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쎄타 프로젝트는 동영상을 중계하는 전송망에 블록체인 노드를 도입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시청 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용자가 근처의 이웃 노드에게 동영상 데이터를 직접 전달해주는 구조로 사용자가 데이터를 이웃 노드에게 전달하면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방식을 사용하면 단일 서버를 운영하는 경우보다 더욱 안정적인 시청 환경을 조성할수도 있지만 이웃 노드가 먼 경우 콘텐츠를 전송하는 효율이 떨어질수도 있다. 따라서 전세계 각 지역별로 노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유럽 지역에서는 소니 유럽이 참여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소니 유럽은 쎄타 플랫폼을 기반으로 분산원장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탈중앙화금융(DeFi), 대체불가토큰(NFT), 디앱 등 블록체인의 사용처를 더욱 발굴할 계획이다. 막달레나 워쇼스카 소니 유럽 브뤼셀 연구소 센터장은 “콘텐츠 배포, 관리 도구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브뤼셀에 위치한 사내 블록체인 전문가 그룹을 통해 쎄타 네트워크의 사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치 리우 쎄타랩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니 유럽 R&D 센터 브뤼셀 연구소가 기업 검증자로 합류하며 올해 쎄타의 성장 계획을 가속화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쎄타 프로토콜의 보안성과 거버넌스 및 분산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른 글로벌 검증 파트너와 함께 소니를 적극 환영한다. 앞으로도 분산형 에지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쎄타 프로젝트에는 소니 외에도 구글, 삼성 넥스트, 바이낸스, 블록체인벤처스, 구미 크립토캐피탈 등이 기업 검증자노드 프로그램에 현재 참여하고 있다. 스티브 첸 유튜브 창업자도 고문으로 합류했다. 쎄타랩스는 쎄타 프로토콜로 개발한 동영상 플랫폼인 쎄타TV를 현재 운영하고 있고 기능을 업데이트한 자사의 메인넷3.0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강민승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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