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하버드대에 1700억원 기부 “시장들 교육에 써달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이 미국 하버드대에 1억5000만달러(약 1680억원)를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전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모범사례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WSJ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 2017년 3200만달러로 출범한 ‘블룸버그 하버드 도시 리더십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하버드대에 1억50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을 계기로) 시장들이 수십억명의 일상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됐다"는 말로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 2002년 뉴욕시장에 당선돼 2013년까지 세 차례 연임한바 있다.

하버드대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기부금으로 10명의 교수를 채용하고 시장들을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규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억만장자인 블룸버그 전 시장은 그동안 다른 대학들에도 꾸준히 기부해왔다. 모교인 존스홉킨스대에는 30억 달러, 코넬대에는 2억 달러를 각각 기부한바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포브스 추정 세계 14위 부자다. 보유 재산은 549억 달러(약 61조66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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