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2명 AZ 접종 후 첫 중증 이상반응(종합)

기저질환 있는 50대·60대 남성..혈압저하·전신무력증 증세
도 "자세한 내용은 역학조사 후 밝혀질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백신 접종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수송되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는 3일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2명이 중증이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접종 이후 중증이상 반응을 보인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요양병원 2곳에서 AZ백신을 접종한 50대(의정부) 남성, 60대 남성(평택)이 접종 후 혈압저하, 전신무력증 증세를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접종 후 이상반응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2명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데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던 50대 남성의 경우 의정부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 후 전신무력증과 두통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혈관질환을 가진 60대 남성은 접종 후 전신무력감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역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도 관계자는 “이들의 증상은 AZ백신 접종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은 역학조사 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