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로 농사 망쳤다" 보성녹차 수확 6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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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의 대표 특산물 녹차가 지난 1월 폭설과 한파로 잎이 붉게 말라버리는 냉해 피해를 입었다.
전남도와 보성군은 수확량 감소 등 농가 피해를 정밀조사한 뒤 구체적인 보상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며 "도와 협의해 피해 상황을 정밀조사한 뒤 피해 녹차밭 가지자르기 작업에 나서고 농가에 대한 직·간접적 보상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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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755㏊ 중 152㏊ 피해
전남 보성의 대표 특산물 녹차가 지난 1월 폭설과 한파로 잎이 붉게 말라버리는 냉해 피해를 입었다. 전남도와 보성군은 수확량 감소 등 농가 피해를 정밀조사한 뒤 구체적인 보상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3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겨울 한파 피해 현상이 나타난 녹차 면적은 관내 전체 차 재배면적 755㏊(570농가) 중 152㏊(98농가)에 이른다. 이들 차밭에서는 잎과 가지가 푸르게 말라 죽는 청고(靑枯) 현상과 잎이 붉게 말라 죽는 적고(赤枯)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차나무 가지가 10∼20㎝ 정도까지 마르는 가지 마름 현상도 보이고 있으며, 냉해를 입은 후 1∼2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한파와 폭설로 차 생육이 더뎌지고 제대로 자라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알려졌다.
냉해 피해는 해안가보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보성읍 쾌상리·미력면·복내면 등 내륙 지역 녹차밭에 집중됐다. 보성 지역에는 지난 1월5일부터 6일 동안 영하7도 이하의 강추위와 폭설이 이어졌다.
냉해로 잎이 고사하면 차나무의 일정 부분을 잘라줘야 하며 이 작업에만 수일 걸리는데다 별도의 비용을 들어야 한다. 이 같은 피해로 고부가가치 상품인 우전·곡우 등 봄철 첫 잎 수확 시기가 일주일 이상 늦어지고 고급차 수확량도 50∼6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며 "도와 협의해 피해 상황을 정밀조사한 뒤 피해 녹차밭 가지자르기 작업에 나서고 농가에 대한 직·간접적 보상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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