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전통 화랑미술제 개막.. 미술시장 활기 찾을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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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첫 미술품 장터(아트페어)인 제39회 2021 화랑미술제(GALLERIES ART FAIR 2021)가 3일 시작된다.
코로나블루를 겪고 있는 미술계에 '아트 백신'이 되겠다는 주제로 행사를 연다.
지난해 예정됐던 많은 전시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고, 국내 많은 미술애호가들이 미술과 전시에 대해 갈증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2021년 첫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는 그런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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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 운영위원회 측은 이날 브이아이피(VIP) 프리뷰를, 다음날인 4일부터 7일까지 일반에 공개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행사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블루 퇴치하고 활기찾을까
이번 행사에서는 협회 소속의 회원 화랑 107곳이 작가 약 500명의 작품 약 3000점을 출품한다. 전시장 입구에서 이현정 작가의 미디어월 작품 ‘플리팅 임프레션(fleeting_impression)’과 이돈아 작가의 ‘화조도 인 스페이스(Hwajodo in Space)’가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신진 작가 특별전 경쟁도 지난해보다 한층 뜨거웠다고 한다. 2019년 화랑미술제부터 시작된 신진 작가 특별전은 매년 새로운 등용문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30% 많은 497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명의 작품이 이번 행사의 특별전 ‘줌 인(ZOOM IN)’ 코너에서 선보인다. 선정 작가는 강보라, 김민지, 김선희, 오슬기, 우현아, 임지민, 임지혜, 정재원, 정희승, 최정준이다. 최근 경매시장에서 생겨나고 있는 미술시장 활기 조짐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보 제공 부대행사 눈길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박주희 변호사(법률사무소 제이)의 토크 ‘갤러리스트와 컬렉터를 위한 미술법 체크 포인트’와 이경민 디렉터(미팅룸)의 ‘2020년 세계 미술시장의 주요 이슈와 2021년 전망’이 진행된다. 아트파이낸스그룹의 박지혜 대표가 이야기하는 ‘COVID-19 이후의 바뀐 미술에 대한 투자 가치에 대한 강연’과 VR 갤러리를 개척하며 주목받은 윤영준 Eazel 대표의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새로운 컬렉터의 출현’도 마련된다.
방역을 위해 화랑협회 홈페이지에 온라인 뷰잉룸을 열어 현장에 오지 않고도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문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대담과 강연 등 행사도 온라인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행사 운영 시간은 4∼6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마지막날인 7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사진= 한국화랑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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