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1분기 미국 경제 10% 성장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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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0%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 시각)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산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실시간 데이터의 변화를 집계해 만드는 GDP추정치인 GDP나우를 인용해 올해 1분기 미국 GDP성장률이 1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미국 성장률이 2.3%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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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0%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 시각)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산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실시간 데이터의 변화를 집계해 만드는 GDP추정치인 GDP나우를 인용해 올해 1분기 미국 GDP성장률이 1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미국 성장률이 2.3%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증가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 사태 충격으로 연 성장률이 -3.5%를 기록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미국 경기 회복 신호는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당장 지난해 4분기 성장률만 해도 4.1%로 긍정적 흐름을 보인 데다,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도 되살아나는 신호를 보였다. 전날 미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2월 제조업 지수는 2018년 8월 이후 3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소비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미국 1인당 개인소득도 1월 10% 급증했다. 미 정부의 코로나 부양책으로 1인당 600달러(약 67만 4000원)씩 지급받았던 것이 유효했다. 다만 가계 부는 한달간 2조 달러(약 2200조원) 증가한 반면, 지출은 2.4%(3409억 달러·약 382조원) 증가에 그쳤다. 지출이 준 만큼 가계 저축은 총 4조 달러 수준으로 늘었는데, 이는 앞으로 1년간 미국 경제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단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경제를 ‘회복’하는 수준을 넘어서, 더 크게 ‘확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질 GDP의 V자형 회복은 올해 상반기 내내, 그리고 아마도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 GDP가 이번 1분기동안 완전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1분기 이후 성장세는 ‘회복이 아니라 ‘확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역대급’ 성장세는 미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느슨한 통화정책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 덕분이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1조9000억 달러(약 2140조원)에 달하는 부양책을 계획중에 있고, 미 연준은 여전히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인 0.25%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높은 실업률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860만명이 적었다. 실업률은 작년 최악이었던 14.8%에서 6.3%로 감소했지만, 분야별 체감실업률은 크게 다르다. 접객업 고용은 1년 전에 비해 380만명 넘게 감소했다. 접객업 실업률은 15.9%에 달한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미국부문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트로이 루드카는 "현재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노동 시장"이라며 "아직도 거의 천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연준의 파월 의장도 "고용시장 회복 전엔 금리인상도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율(BEI)가 2.22%로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서 치솟은데 대해, 지난달 10일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목표를 물가에서 고용시장으로 옮기고, 고용시장이 회복되기 전에는 소비자물가가 2% 이상 상승하는 과열 상황도 용인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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