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4·3희생자 추념식서 '완전한 해결' 시작 알린다

제주도·제주도교육청·유족회 등 공동 준비, 10일부터 홍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올해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행사로 봉행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3일 제주도청에서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제73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이번 추념식에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라 제주4·3이 완전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는 점을 알리는 영상 송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15일 도교육청,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유족회, 제주4·3연구소, 민예총, 제주4·3 도민연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공동으로 준비단을 구성해 추념식을 준비해 오고 있다.

준비단은 10일부터 홍보 아치 및 홍보탑, 현수막 등을 설치하고 언론 광고와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활용해 추념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참석 인원 제한, 온라인 추모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며 제주도가 주관한다.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및 추념광장에서 거행된다. 당일 오전 9시부터 식전행사가 열린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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