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유방 X선 검사 건너뛰면 유방암 사망 위험↑"

한성간 2021. 3. 3. 1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방암 진단을 위한 정기적인 유방 X선 검사를 건너뛰면 유방암 진단 후 10년 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유방암 진단 직전의 정기 유방 X선 검사 2번을 모두 받은 여성은 유방암 진단 후 10년 내 사망 위험이 유방 X선 검사 한 번을 거른 여성보다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유방암 진단을 위한 정기적인 유방 X선 검사를 건너뛰면 유방암 진단 후 10년 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퀸메리(Queen Mary) 대학의 스티븐 더피 암검진학 교수 연구팀이 스웨덴 여성 54만9천여 명(40~54세)을 대상으로 1992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일 보도했다.

스웨덴에서는 40~54세 여성은 18개월에 한 번, 55~69세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유방 X선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기간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을 중심으로 유방암 진단 직전의 정기 유방 X선 검사 2회를 모두 받았는지 아니면 한 번 건너뛰었는지를 조사하고 유방암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암 진단 직전의 정기 유방 X선 검사 2번을 모두 받은 여성은 유방암 진단 후 10년 내 사망 위험이 유방 X선 검사 한 번을 거른 여성보다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유방암 진단 직전 정기 유방 X선 검사 2번 중 한 번을 거른 여성은 두 번 다 받지 않은 여성보다 10년 내 사망 위험이 30% 낮았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헬스 시스템 유방 영상실장 로리 마골리스 박사는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려면 "이따금" 유방 X선 검사를 받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단 한 번이라도 정기 검사를 거르면 유방암 사망 위험은 높아진다고 논평했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유방 X선 검사를 취소했다면 검사 일정을 다시 조정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그는 권고했다.

미국 유방 영상의학회(Society for Breast Imaging)는 정기 유방 X선 검사를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기 전이나 접종 완료 4~6주 후로 미루도록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부작용 중 하나로 겨드랑이 주위의 림프절이 부어오를 수 있는데 이때 유방 X선 촬영을 하면 이것이 유방암의 징후로 잘못 판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암학회(ACS: American Cancer Society)는 40~44세까지는 매년 유방 X선 검사를 '옵션'으로, 45~54세까지는 꼭 받도록 권하고 있다.

55세 이후에는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ACS는 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질병 예방특별위원회(USPSTF: 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유방암 위험이 평균 수준인 여성은 유방 X선 검사를 50세부터 시작해서 74세가 되기까지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50세 이전에는 검사에서 허위 양성이 자주 나오고 과진단(overdiagnosis)에 의한 불필요한 심리적 불안과 경비지출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USPSTF는 설명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북미 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학술지 '영상의학'(Radiology) 최신호(6월 30일 자)에 실렸다.

skhan@yna.co.kr

☞ 교회·절이라도 이랬을까…'이 곳' 향한 불편한 시선들
☞ "차라리 날 쏘세요"…무장경찰 앞 무릎꿇고 호소한 수녀
☞ 인천서 8살 여아 멍든채 숨져…20대 부모 긴급체포
☞ 초등생 여아 엘리베이터서 20대 장애인에게 폭행당해
☞ "나는 잘잇다"…서대문형무소서 보낸 독립운동가 서신 발굴
☞ 전북경찰청장 "이재영·다영 자매 학폭 고소·고발 없어"
☞ 박혜수·조병규·지수…연이은 학폭 의혹에 KBS 곤혹
☞ 경매에 나온 마라도나가 몰던 포르셰…추정가는?
☞ 성폭행 남성에게 판사가 "피해자와 결혼 어때?" 제안 논란
☞ 미국서 무려 27명 태운 SUV, 트럭과 충돌…최소 15명 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