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른브렛·슈코피츠, '360m' 굴뚝 7시간 만에 완등

글 오영훈 기획위원 2021. 3. 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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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포츠클라이머 가른브렛과 슈코피츠가 슬로베니아의 관광명소로 유명한 높이 360m의 트르보블례 발전소 굴뚝을 단 7시간 만에 암벽등반으로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트르보블례 굴뚝은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굴뚝이다.

이 루트를 지난 2020년 10월 초등한 야냐 가른브렛(21)과 도멘 슈코피츠(26)는 등반경기에서 수준급 성적을 보이던 이들이다.

그러나 슈코피츠는 단 한 차례 멀티피치 등반 경험이 있고, 가른브렛은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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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3월호 해외뉴스]
최고 난이도 5.14a급의 세계에서 가장 긴 인공 멀티피치 루트
트르보블례 굴뚝
유명 스포츠클라이머 가른브렛과 슈코피츠가 슬로베니아의 관광명소로 유명한 높이 360m의 트르보블례 발전소 굴뚝을 단 7시간 만에 암벽등반으로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트르보블례 굴뚝은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굴뚝이다. 현재 발전소는 더 이상 운영하지 않으며, 굴뚝에 인공 홀드를 부착해 암벽등반 명소로 거듭났다. 세계에서 가장 긴 인공적으로 조성한 등반 루트기도 하다. 국제공인 루트세터가 루트를 설치했고, 총 13피치에 난이도는 5.12b~5.14a급으로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다.
굴뚝에 매달려 등반 중인 등반가.
이 루트를 지난 2020년 10월 초등한 야냐 가른브렛(21)과 도멘 슈코피츠(26)는 등반경기에서 수준급 성적을 보이던 이들이다. 그러나 슈코피츠는 단 한 차례 멀티피치 등반 경험이 있고, 가른브렛은 전무했다. 13피치를 모두 오르는 데에 총 10시간이 소요됐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고도감이 무척 커서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등반가가 루트 중간에서 루트를 상의하고 있다.
이들은 4일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도전, 이번에는 7시간 32분 만에 완등했다. 두 등반 모두 모든 피치를 선등을 바꿔가면서 줄에 매달리지 않고 오르는 레드 포인트 방식으로 완등했다. 등반이 이뤄진 지 시간이 꽤 흘렀으나, 최근 ‘레드불’에서 이 등반을 총 길이 48분의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배포하면서 세계적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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