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멍든 8살 어린이 숨진 채 발견.."학대의심 부모 긴급체포"

이정하 2021. 3. 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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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어린이가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어린이의 부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ㄱ(20대)와 ㄴ씨(20대·여) 부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로 의심할 만 한 정황이 있어 체포해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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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비극’]

8살 어린이가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어린이의 부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ㄱ(20대)와 ㄴ씨(20대·여) 부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ㄱ씨 등은 지난 2일 오후 8시57분께 인천시 중구 운남동의 한 주택에서 딸 ㄷ(8)양을 학대해 숨지게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ㄱ씨 등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시 ㄷ양의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ㄷ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ㄱ씨는 ㄷ양의 계부로 조사됐으며, ㄴ씨가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재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로 의심할 만 한 정황이 있어 체포해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ㄷ양과 한살 터울의 오빠는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개학 당일인 2일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ㄱ씨 부부는 학교 쪽에 “아이들이 질환을 앓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교가 어렵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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