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동료' 무사, 미국 대신 잉글랜드 대표팀 갈듯
[스포츠경향]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의 최연소 기록을 깬 유누스 무사(19)가 미국 대표팀을 떠나 잉글랜드에 안착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무사의 미래에 대한 고무적인 소식을 받았다. 무사는 출생국인 미국을 떠나 잉글랜드 대표팀에 뛸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무사는 이미 미국 성인 대표팀으로 지난해 11월 A매치에 데뷔해 2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유스대표팀으로 뛰었던 그가 여전히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는 것이다. 빼어난 재능을 가진 무사는 다양한 국적을 선택할 수 있어 해당 국가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무사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가나 출신이고, 어린 시절은 이탈리아에서 보냈다. 이후 9살에 잉글랜드 런던으로 이주해 아스널 유스팀에서 뛰었고, 2019년에 발렌시아와 계약했다. 그는 미국·가나·이탈리아·영국 대표팀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상황이다.
무사는 발렌시아에 입단하기 전 아스널 유스에서 오래 활동하면서 이미 잉글랜드 유스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그가 성인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그의 미래가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무사는 지난해 11월 헤타페전에서 17세338일 만에 골을 넣어 발렌시아 역대 최연소 외국인 선수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주인공이었던 이강인(18세218일)의 기록을 깨트렸다. 이후에도 빨리 팀에 자리잡으며 16번의 선발 출전 등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며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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