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총장직 100번 걸겠다' 윤석열 직격.."우스운 일, 임기 얼마 안 남아"

권준영 2021. 3. 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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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범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 추진과 관련, "총장직을 100번 걸겠다"라며 공식 비판한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기를 불과 몇 개월 남겨놓지 않고 직을 건다고 하면 우스운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을 거론하면서 "잘못된 수사에 대해 분명 검찰총장이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한다거나 물러날 시기들이 국면마다 있었다"라며 "그 당시에는 하나도 책임지고 있지 않다가 임기 불과 몇 개월 남겨놓고 직을 건다고 하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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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운을 건다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조성우 기자, 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범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 추진과 관련, "총장직을 100번 걸겠다"라며 공식 비판한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기를 불과 몇 개월 남겨놓지 않고 직을 건다고 하면 우스운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2일 방송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명운을 건다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을 거론하면서 "잘못된 수사에 대해 분명 검찰총장이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한다거나 물러날 시기들이 국면마다 있었다"라며 "그 당시에는 하나도 책임지고 있지 않다가 임기 불과 몇 개월 남겨놓고 직을 건다고 하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그 진심도 별로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과거 윤 총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찬성했다"라고 과거 윤 총장의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이제 와서 직을 걸고 반대한다고 하면, 그때는 검찰총장 하고 싶어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서 찬성하고 끝나려고 하니 반대한다고 하면, 결국 그 진심과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행동"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지난 1일 윤 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범여권의 중수청 설치 추진과 관련,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 년 형사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다.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라며 "갖은 압력에도 검찰이 굽히지 않으니 칼을 빼앗고 쫓아내려 한다. 원칙대로 뚜벅뚜벅 길을 걸으니 아예 포크레인을 끌어와 길을 파내려 하는 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국민들께서 졸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도록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올바른 여론의 형성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국민적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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