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 열풍에 편의점 와인 올해도 '인기 폭발'

1~2월 매출 3배 올라

고객이 이마트24 주류 특화 매장에서 와인을 고르고 있다./사진 제공=이마트24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이 일상화되자 편의점 와인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지난 1~2월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약 3배) 증가했다. 2019년과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각각 218%, 197% 늘었다.

이마트24는 주류특화매장을 확대해 와인 접근성이 높아지고, 자사 와인 큐레이션인 ‘이달의 와인’ 인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이달의 와인’에 선정된 푸나무 쇼비뇽블랑은 전체 와인 품목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3월 ‘이달의 와인’으로 로쉐 마제 2종과 안티구아스 리제르바 까베네쇼비뇽, 라포스톨 아팔타 까베네쇼비뇽 등 4종을 선보인다.

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장은 “이달의 와인을 통해 편의점에서도 좋은 와인을 싸게 구매할 수 있고 이마트24가 추천하는 와인은 믿고 구매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글로번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소싱한 와인 ‘트로이 목마’ 3종/사진 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 1~2월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7.8% 늘었다. 와인 관련 판매 상품 수도 2019년 말 36종에서 현재 70여 종으로 확대됐다. 와인 특화 매대를 운영하는 세븐일레븐 점포는 1,300여 곳에 이른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세븐일레븐은 이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로이 목마 신화를 테마로 만든 와인 ‘트로이 목마’ 3종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미국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미국 최대 와이너리인 ‘이앤제이(E&J) 갤로’에서 생산된다. 3년 연속 ‘와인 베스트 7’에 오르며 현지에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와인 대중화와 함께 즐기는 입맛도 다양화해지고 있어 해외시장 조사를 통해 현지 인기 와인을 직소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된 와인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