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극장과 상생 위해"..공유X박보검 '서복', 4월 15일 극장X티빙 동시 개봉 선언(종합)

조지영 2021. 3. 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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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액션 판타지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 STUDIO101·CJ엔터테인먼트 제작)이 오랜 기다림 끝에 4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하지만 극장과 동시에 자사 OTT(Over-The-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티빙을 통해 영화를 동시에 공개하겠다고 나서 영화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서복'의 투자·배급을 맡은 CJ ENM은 3일 "'서복'이 4월 15일 극장 개봉을 확정함과 동시에 자사 OTT 플랫폼인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복'은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액션 판타지 영화로 충무로 스타 공유, 박보검, 그리고 신스틸러 조우진, 장영남 등으로 이뤄진 캐스팅 라인업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건축학개론'(12)을 통해 4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로맨스 장르의 신드롬을 일으킨 이용주 감독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이자 9년 만의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 영화에서 다뤄진 적 없는 신선한 시도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서복'은 지난해 12월 개봉을 결정하고 10월 제작보고회를 진행, 주연 배우 예능 홍보 등 마케팅을 이어갔지만 11월부터 확산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개봉을 코앞에 두고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순 제작비만 160억원이 투입된 '서복'은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 기준 손익분기점만 무려 400만명이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펼쳐온 마케팅으로 이미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서복'은 올해 상반기 무조건 개봉을 강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계속되면서 상반기 극장 개봉도 쉽지 않게 됐다. 결국 '서복'을 제작한 CJ엔터테인먼트는 자사 극장 체인인 CGV와 자사 OTT 플랫폼 티빙, 그리고 배우, 감독 등 여러 이해관계와 논의 끝에 극장과 OTT 동시 개봉을 선택하게 됐다.

'서복'의 홍보를 총괄하고 있는 CJ ENM 측 관계자는 3일 "'서복'은 지난해 12월 개봉하려다 이달 3월까지 약 4개월이 늦춰졌다. 개봉을 미룰 당시만해도 OTT와 동시 개봉을 생각하지 못했지만 올해 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다른 방안을 모색, 극장과 티빙 동시 개봉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영화계에서 '서복'의 OTT 공개에 대해 일찍부터 이야기가 나왔지만 우리가 논의에 들어간 시점은 최근이다. 배우, 제작진, 극장, 티빙 등 여러 이해관계와 논의를 시작했고 이런 가운데 자사 OTT인 티빙 역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 극장 개봉을 전재로 한 OTT의 오리지널 작품 공급이며 국내에서 최초의 시도로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서복'에 앞서 24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미지나인컴즈(구 메리크리스마스)의 '승리호'가 넷플릭스 공개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또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디즈니, 워너브라더스가 자사 OTT 플랫폼을 통해 극장과 동시 개봉을 추진하면서 신작을 선보인 사례가 있다. CJ ENM은 '서복'을 통해 조심스레 자사 극장인 CGV의 부활과 자사 OTT 티빙의 확장을 계획해 이같은 결단을 내리게 됐다.

물론 이러한 '서복'의 파격적인 선택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CGV를 제외한 다른 극장 체인인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반발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상황으로는 보이콧으로 번지며 결과적으로 극장 개봉은 CGV 단독 개봉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CGV를 포함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극장들의 보이콧은 없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익분기점이 200만 이상 되는 규모의 영화는 개봉하면 무조건 손해를 봤다. 물론 극장에서 지원하는 개봉 지원금 등 극장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여러 방책이 있지만 '서복'과 같은 극장과 OTT 동시 개봉 역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새로운 해법을 내려면 시도를 해야한다"며 "그동안 한국 영화가 코로나19로 개봉을 기약없이 미루거나 버터지 못해 넷플릭스 단독 공개로 전환하고 있다. 그 결과 넷플릭스는 독점이라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한국 영화도 어려움이 많았다. '서복'을 통해 티빙의 활로가 열린다면 독점 문제가 완화되고 또 극장과 동시 개봉이라는 장점도 있어 상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이 복제인간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유, 박보검,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이 출연하고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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