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인트로덕션', 베를린서 극찬사례..수상 가능성↑[MK무비]

한현정 2021. 3. 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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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를린의 남자'다.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전격 공개된 가운데 반응이 심상치 않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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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역시 ‘베를린의 남자’다.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전격 공개된 가운데 반응이 심상치 않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이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상영돼 호평 세례를 받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작품 관련 기자간담회 등 홍보 일정은 진행되지 않지만 작품 공개만큼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그동안 베를린을 비롯해 해외에서 유독 큰 사랑을 받아온 홍 감독은 이번에도 현재의 호평을 받으며 적잖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버라이어티는 "홍상수 감독의 특기인 관계의 상호작용이 잘 드러난 영화"라면서 "소주에 흠뻑 적신 점심 식사를 끝낸 뒤 바다에 잠시 몸을 담그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데드라인은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에서 오랫동한 특별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영화인이고 올해 그가 내놓은 신작 영화는 매우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호소력있는 흑백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처음에는 이 영화가 애피타이저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전체 요리를 능가하는 요리를 먹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지도 "'인트로덕션'은 홍상수 감독의 다른 영화들과 결을 같이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단순함과 매력이라는 틀림없이 성숙한 영화 언어가 제시되어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로튼 토마토 지수 역시 100%를 기록했다.

‘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간다. 신석호, 박미소,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인트로덕션'이 초청받았다.

특히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긴 바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유독 인연이 깊은 만큼 올해도 '인트로덕션'으로 수상 소식을 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인더스트리 이벤트로 유럽 필름 마켓과 베를린 협업 프로덕션 마켓, 베를린 시네마 펀드 등 마켓 관련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진행, 경쟁작 상영도 1회,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참석하는 경쟁 부문 기자간담회도 진행되지 않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등 출연배우들은 한국에서 수상 여부 등 소식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인트로덕션’은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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