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왕 꿈꾸는 현대글로비스, 中-유럽 철도물류 확대

장우진 2021. 3. 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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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민영 물류그룹 '창지우'와 손을 잡고 중국-유럽 간 물류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막대한 중국횡단철도(TCR) 운송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창지우와 협업해 큰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그룹은 ECT를 통해 시안·충칭· 등 중국 내륙 도시에서 폴란드를 거쳐 독일·영국을 포함한 서유럽과 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까지 운송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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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중국-유럽 철도운송 브랜드ECT 주요 노선.<현대글로비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민영 물류그룹 '창지우'와 손을 잡고 중국-유럽 간 물류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창지우그룹과 아담폴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 지분 100% 중 30%를 창지우에 매각하고 투자 파트너로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막대한 중국횡단철도(TCR) 운송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창지우와 협업해 큰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창지우는 완성차 1만대 포함 연간 약 4100FEU(1FEU=4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물량을 블록트레인(급행 화물열차)에 실어 중국과 유럽을 오간다.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이 2014년 인수한 아담폴은 폴란드 동부 국경 인근 말라쉐비체에 철도 화물 환적 시스템을 갖춘 기차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TCR은 칭다오·시안·충칭 등 중국 각지에서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거쳐 유럽 각 지역으로 연계되는 철도노선이다. 중국과 유럽은 두 레일의 간격인 '궤간'이 1435㎜인 표준궤를, CIS의 국가들은 1520㎜인 광궤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TCR은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경에서 화물을 환적한 뒤 유럽에 입문하면서 한 번 더 환적을 해야 한다.유럽 국경을 넘는 창지우의 기차가 아담폴의 말라쉐비체 환적 시스템을 전용으로 이용하면 화주의 비용 절감과 일정 관리에 유리하다.

또 창지우가 기존에 보유중인 대규모 TCR 물량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어 중국과 유럽의 신규 화주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두 기업의 장점을 결합한 공동사업으로 중국-유럽 철도 운송 전문 브랜드 'ECT'를 론칭하기로 했다. TCR을 이용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그룹은 ECT를 통해 시안·충칭· 등 중국 내륙 도시에서 폴란드를 거쳐 독일·영국을 포함한 서유럽과 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까지 운송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말라쉐비체와 북부 항구 도시인 그단스크를 직접 연결하는 철도 물류 루트도 개척하고 독보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로나 19여파로 최근 급상승한 해운운임 탓에 철도가 유럽 물류운송의 대안으로 부상한 만큼 ETC는 강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창지우의 지분 참여를 통해 두 회사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유라시아 물류 영토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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