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도 소셜 오디오 연다

김윤경 선임기자 2021. 3. 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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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사용자들에게도 소셜 오디오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연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는 아이폰 운영체계(iOS)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초대를 통해서만 활동이 가능해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에겐 차별적이란 지적을 받았다.

트위터는 지난달엔 인도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모두에게 음성 기반 다이렉트 메시지 지원 기능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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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내 '트위터 스페이스'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쓸 수 있다"
MIT테크리뷰 "고립의 시대에 친밀한 소셜 오디오 주목"
트위터가 소셜 오디오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도 열기로 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선임기자 = 트위터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사용자들에게도 소셜 오디오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연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는 아이폰 운영체계(iOS)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초대를 통해서만 활동이 가능해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에겐 차별적이란 지적을 받았다.

트위터는 2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실시간 오디오 채팅방 '트위터 스페이스'(Twitter Spaces)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1월 클럽하우스처럼 iOS 사용자들을 위해 문을 연데 이어 이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까지도 끌어들이게 됐다.

트위터는 지난달 스페이스 사용자들과의 채팅을 통해 피드백과 질문들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 대한 서비스는 '이달 내'에 개시된다고 확인했다.

서비스되는 기능은 클럽하우스와 유사하다. 사회자가 있고 게스트가 참여할 수 있으며 스케줄링 기능도 있다. 스페이스를 통해 현재 iOS 사용자들은 최대 140초 길이의 오디오 메시지를 녹음해서 트윗처럼 보낼 수 있다. 트위터는 지난달엔 인도에서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모두에게 음성 기반 다이렉트 메시지 지원 기능도 선보였다.

처음엔 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한 자막 기능이 없어 비난을 받았지만 올해 안엔 오디오 메시지마다 자동 자막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 트위터는 스페이스 서비스를 위해 최근 소셜 팟캐스팅 애플리케이션 업체 브레이커를 인수하기도 했다.

MIT테크놀러지리뷰는 음성 기반 소셜 SNS, 즉 소셜 오디오 시장은 목소리가 주는 친밀감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고립의 시대에 훨씬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위터 스페이스 팀의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레미 부르구앙은 "오디오 기능이 공개 대화에 참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지 궁금했다"면서 "스페이스 서비스는 잘 준비된 디너 파티에 참석한 것처럼 친근하고 편안했으면 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파티에 있는 모든 사람을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파티 테이블에 앉아있는 것처럼 편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MIT테크놀러지리뷰는 또 전화 통화나 줌 이용은 어느정도 준비가 필요하지만 음성 기반 소셜 서비스 이용은 상황에 맞춰 자기 방식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규제가 덜하다는 이유로 인종이나 젠더 차별주의자들이나 극우 과격주의자들 등의 사용이 늘고 있어 관리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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