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의혹' 암초 만난 '달뜨강' 어쩌나? [TV와치]

석재현 2021. 3. 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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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이 큰 암초를 만났다.

2월 15일 첫방송 후 6회까지 방영한 '달이 뜨는 강'은 최고시청률 1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 중이다.

'달이 뜨는 강'보다 앞서 금요드라마 '디어엠'과 새 예능 '컴백홈'도 학폭 의혹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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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석재현 기자]

배우 지수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연출 윤상호)이 큰 암초를 만났다.

3월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지수가 학창시절 행했던 악행들을 세세하고 적나라하게 기록했다.

해당 본문에 또 다른 피해자 혹은 목격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미성년자였는데 민증 위조해서 클럽 다녀왔다", "폭력, 욕설, 폭언, 흡연은 기본이었고 버스카드나 여러 물품을 갈취 훼손시켰다" 등 증언했다. 이에 지수의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는 짧은 답변을 내놓았다.

아직 지수가 학폭 가해자인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의혹을 받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달이 뜨는 강’이 고스란히 입게 될 타격은 크다.

지수가 극 중 맡은 온달은 덫에 걸린 새끼 토끼마저 불쌍하다고 풀어주는 등 모든 만물을 사랑하는 비폭력주의자다. 기억을 잃고 살수로 살아온 평강(김소현 분)에게도 “다시는 칼 잡지 않을 자신 있어?”라고 되물을 만큼 폭력을 싫어하는 성격. 또 친구가 어려움에 처하면 주저없이 나서는 정의로운 면도 지녔다. 이런 온달을 연기하는 지수가 학폭 의혹에 시달리고 있으니 논란의 진실 여부와 관계없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해치고 있다.

나아가 시청률 지표에도 영향을 끼치게 됐다. 2월 15일 첫방송 후 6회까지 방영한 '달이 뜨는 강'은 최고시청률 1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내내 힘을 쓰지 못했던 KBS 2TV 월화극의 부진을 만회하며 선전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학폭 의혹으로 상승세가 꺾일 지도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해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물의를 빚으면서 정우성으로 긴급 대체했던 SBS '날아라 개천용'처럼 배우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달이 뜨는 강'은 쉽지 않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달이 뜨는 강'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전 제작으로 진행해 현재 상당 부분 촬영을 마친 상태. 배우 교체 후 재촬영하게 되면 모든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 온달이 주인공만큼 그를 최대한 편집해 방송으로 내보낸다 하더라도 흐름 면에서 부자연스럽다.

'달이 뜨는 강'보다 앞서 금요드라마 '디어엠'과 새 예능 '컴백홈'도 학폭 의혹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방송 연기와 출연자 하차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와 달리 '달이 뜨는 강'은 방영 중이기에 선례를 섣불리 따를 순 없는 입장이다. 지수가 학폭 의혹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이긴 하나, 이 또한 가능성이 낮다. 갑작스런 암초를 만나 좌초될 위기를 맞이할 '달이 뜨는 강', 어떤 선택을 내릴까. (사진=뉴스엔DB, 빅토리콘텐츠)

뉴스엔 석재현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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