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vs 르브론' 썰전 시즌2.."선수는 선수답게,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김대식 기자 2021. 3. 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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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와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36, LA 레이커스)의 언쟁이 계속되고 있다.

즐라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언론들과으 인터뷰에서 "인종차별과 정치는 서로 다른 분야다. 우리 같은 선수들은 세계를 하나로 묶고, 정치는 세계를 분열시킨다. 모든 사람은 환영받을 수 있다. 그 사람이 어디 출신인지는 상관이 없다. 다 같이 뭉치기 위해 우리의 일을 하는 것이다. 이건 내 메시지다. 선수는 선수가 되어야 하고, 정치인은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며 르브론과의 썰전 시즌2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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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와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36, LA 레이커스)의 언쟁이 계속되고 있다.

즐라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언론들과으 인터뷰에서 "인종차별과 정치는 서로 다른 분야다. 우리 같은 선수들은 세계를 하나로 묶고, 정치는 세계를 분열시킨다. 모든 사람은 환영받을 수 있다. 그 사람이 어디 출신인지는 상관이 없다. 다 같이 뭉치기 위해 우리의 일을 하는 것이다. 이건 내 메시지다. 선수는 선수가 되어야 하고, 정치인은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며 르브론과의 썰전 시즌2를 예고했다.

즐라탄이 르브론을 비판한 건 이번이 2번째다. 먼저 비판을 날린 건 즐라탄이다. 그는 26일 스웨덴 '디스커버리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르브론의 업적과 보여주는 모습은 놀랍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어디에서든 지위를 갖게 됐을 때 동시에 정치하는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르브론은 당신이 잘하는 일을 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해라"라며 르브론을 향해 충고를 날렸다.

전 세계 최고의 농구 스타인 르브론은 평소 정치적인 견해를 서슴없이 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년 5월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비무장 상태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뒤로 시작된 Black Lives Matter(BLM) 운동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르브론이다. 이에 유명 농구 선수들과 함께 'MORE THAN A VOTE'라는 단체를 설립해 흑인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단체를 설립했을 정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적인 모습에 강한 어조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적도 있다. 하지만 르브론의 정치적인 행동에는 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릴 모리 휴스턴 로케츠 단장의 홍콩 민주화 운동 지지 발언을 비판하는 언행으로 많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즐라탄도 비판의 입장이었다. 그는 "난 축구를 잘하기 때문에 축구를 한다. 정치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물론 내가 정치인이라면 정치를 할 것이다. 정치적인 행동은 일부 사람들이 특정한 지위에 올랐을 때 나오는 첫 실수다. 정치에 관여하지 마라. 보기도 좋지 않으니 르브론을 잘할 수 있는 농구에 최선을 다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밝혔다.

이 발언을 들은 르브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나는 잘못된 일에 대해 절대 입을 다물지 않을 것이다. 사회의 부당함, 인종차별, 유권자 탄압 같은 일들에 대해서 말이다. 그런 일들을 여전히 내 학교 학생들이 겪고 있다. 나는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내 플랫폼을 통해 이 나라와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조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르브론의 반박에 즐라탄이 다시 한번 입을 연 상황. 자존심이 워낙 강한 두 스타들이기에 르브론도 가만히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와 농구계를 빛나는 스타들이 정치적인 행동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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