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투자유치로 해외 진출 탄력..목표가↑-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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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더존비즈온(012510)의 외부 투자 유치로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기존 국내 소프트웨어, ERP 기업의 해외 진출은 해외 영업 네트워크 구축, 소프트웨어 현지화 등 많은 벽이 존재해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받았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더존비즈온의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은 국내 동종업체 대비 매우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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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더존비즈온(012510)의 외부 투자 유치로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기대감과 정부 지원 효과를 반영해 이 회사 주식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15.4%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더존비즈온의 현재 주가는 10만9000원(2일 종가 기준)이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3일 펴낸 보고서에서 “더존비즈온의 투자 유치는 해외 진출을 위한 것”이라며 “투자자인 베인캐피탈의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진출 기반으로 활용하거나 현지 소프트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관련 업체를 베인캐피탈과 함께 인수·합병(M&A)하는 등의 다양한 시너지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소프트웨어 제공 회사다. 베인캐피탈은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가 보유한 150만 주(지분율 4.77%)를 1주당 11만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 더존홀딩스(지분율 28.44%)에 이어 회사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이 기존 36%에서 31% 내려가고,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46%에서 51%로 올라간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추산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기존 국내 소프트웨어, ERP 기업의 해외 진출은 해외 영업 네트워크 구축, 소프트웨어 현지화 등 많은 벽이 존재해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받았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더존비즈온의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은 국내 동종업체 대비 매우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더존비즈온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3483억원,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1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의 대표 비즈니스 통합 플랫폼 ‘위하고(WEHAGO)’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작년보다 37% 증가한 9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책임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부의 높은 성장은 정부의 K-바우처 사업이 뒷받침한다”며 “올해 2차 수요 기업 지원을 지난달 16일 진행해 오는 2분기(4~6월)에 또다시 위하고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2차 바우처 사업은 아직 더존비즈온 실적 추정에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향후 일정이 가시화하는 시점에 추정치 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더존비즈온의 목표 주가는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당기순이익을 총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 전망치 평균인 2141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68배를 곱해 산출했다. 목표 PER은 2019~2020년 평균 PER을 25% 할증해서 구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과거 PER을 할증해서 적용한 것은 정부 지원 정책으로 인한 위하고의 국내 수익화 구간 진입, 더존비즈온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오 (pjo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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