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보는 미래차는? 브랜드 믿고 온라인서 고르는 전자기기

강희수 2021. 3. 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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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볼보자동차가 바라보는 미래 전기차의 인식이 뚜렷해졌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에너지를 쓰는 기기로 패러다임이 달라지는 만큼, 전기차를 보는 인식도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판매 방식부터가 다르다.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새로운 판매 방식을 제시했는데, 순수 전기차의 경우는 온라인 판매가 핵심이다. 브랜드 신뢰를 바탕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애플에 오프라인 판매망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진 현실과 유사하다.

결국 볼보자동차의 핵심 미래 전략은 ‘전기–온라인–성장’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정리된다. 지난 2일 밤, 볼보자동차는 ‘볼보 리차지 버추얼 이벤트(Volvo Recarge Virtual Event)’를 통해 한층 구체화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전기’ 키워드는 이미 실행되고 있지만 더 뚜렷한 목표치가 잡혔다.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기후 중립을 위한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 해 점층적으로 모든 포트폴리오를 순수 전기차로만 구성하겠다는 천명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시장에서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각각 50%를 채우고, 2030년에는 100% 전기차만 팔겠다고 했다.

전기차 전환에는 고품질 충전 인프라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 볼보차는 글로벌 트렌드가 이미 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이 같은 전동화 전략을 세웠다.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s),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은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와 온라인이라는 미래에 함께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수전기차 볼보 XC40 Recharge(리차지).

지난해 첫 번째 순수 전기차, XC40 Recharge(리차지)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는 볼보자동차는 40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자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발표를 앞두고 있다. 

헨릭 그린(Henrik Green), 볼보자동차 최고기술책임자(Chief Technology Officer)는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의 미래는 없다”며, “볼보자동차는 전기 자동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은 2030년까지 완료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적극적으로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서비스도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다. 온라인 판매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반영해 완전하고 매력적이며 투명한 형태의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 서비스를 도입한다. 전통적인 홀세일(wholesale) 정책은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구매 과정에서의 복잡성을 근본적으로 줄이면서, 투명하게 운영되는 정찰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다. 2030년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이 이뤄지면 순수 전기차는 온라인을 통해서 판매된다. 애플이 아이폰을 판매하는 방식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볼보자동차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렉스 케서마커스(Lex Kerssemakers)는 “볼보자동차의 미래는 전기, 온라인, 성장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정의된다”며, “우리는 고객이 차를 타고 운전을 하는 동안 느끼는 복잡함을 제거함으로써 안심하고 볼보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단순화와 편의성은 이를 위해 진행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볼보 순수전기차 XC40 Recharge(리차지).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에 대한 투자와 함께 강력한 고객 관계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의 리테일 파트너들은 앞으로도 자동차 판매나 출고 준비, 배송 및 관리 서비스 등의 핵심 서비스를 계속해서 책임지게 된다.

렉스 케서마커스는 “온라인, 전시장, 볼보 스튜디오는 물론 운전을 하는 순간까지 고객과 함께하는 여정이라면 어떠한 곳에서도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완벽하면서도 원활한 형태로 통합되어야 한다”고 했다. 

새로운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는 계약를 위한 과정을 근본적으로 단순화하고, 단계 별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사전 구성된 볼보의 전기차를 간단하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별도의 가격 협상을 할 필요가 없는 투명한 정찰제를 통해 신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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