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축구에서도 교체 카드 5장까지 쓸 수 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2021. 3. 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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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6년 리우올림픽 멕시코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축구에서도 경기당 5장의 교체 카드를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일 축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쿄올림픽 축구 경기에서는 경기당 5명까지 선수교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18명의 엔트리는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같이 교체카드 수를 늘리는 것은 빡빡한 경기 일정에 따른 선수 보호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과밀 일정과 섭씨 35도가 넘는 무더운 한여름 날씨를 감안한 조치다. 예컨대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팀은 평균 사흘에 한 차례꼴로 결승까지 총 6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감안할 때 ‘5인 교체 카드’ 도입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5인 교체 카드’ 도입은 선수 선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올림픽 축구 엔트리는 월드컵(23명)에 비해 5명이나 적은 18명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올림픽 축구 대표 선발 땐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가 중용돼 왔다. 하지만 교체 카드가 5장이나 활용할 수 있게 될 경우, 공격에 특화된 스페셜리스트를 투입하는 전략이 자주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벤치에서는 선수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교체 카드를 활용하는 등 경기 운영의 묘를 제대로 살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앞서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과밀 일정을 고려해 지난해 5월 경기당 교체 인원을 최해 5명으로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당초 지난해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특례 규정’이었지만 오는 8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적용 여부는 각 대회 주최자의 재량에 따르게 돼 있다. 월드컵 아시아예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3인 교체 규정을 채택하고 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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