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영상 92.4% 사용자 신고 전 삭제".. 틱톡, 2020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 발표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이 3일 2020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제공=틱톡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이 2020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3일 틱톡이 공개한 2020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및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전세계에서 삭제된 영상은 약 9000만개다. 삭제된 영상의 92.4%는 사용자 신고 전 모니터링을 통해 제거됐다. 또 하반기 자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총 614만4040개 계정을 삭제 조치했다. 

틱톡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사례가 늘었다"며 "지난해 코로나19와 백신 관련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허위 정보를 포함한 영상을 빠르게 탐지하고 제거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5만1505개의 코로나19 허위정보가 담긴 영상이 제거됐으며 이 가운데 87%의 영상이 업로드 이후 24시간 이내에, 71%의 영상은 다른 사용자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삭제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선거 관리 위원회와 협업해 사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미국 대선 당시 틱톡은 전문팀을 구성해 조기 승리 선언 및 선거 결과 논란 등 65개의 가상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가 하면 선거 관련 허위 정보를 포함한 34만 건이 넘는 영상을 삭제했다. 

틱톡은 향후에도 허위정보를 포함한 콘텐츠를 빠르게 탐지해 삭제하거나 경고 문구를 태그하는 등 콘텐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틱톡 투명성 보고서는 틱톡 홈페이지 안전센터를 통해 보고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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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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