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오재일→임현준, 물고 물리는 천적 구도 끝났다 [오!쎈 대구캠프]

손찬익 2021. 3. 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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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은 오재일의 이적을 가장 반긴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원태인은 "소문은 많았는데 진짜 오실 줄 몰랐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 선배님의 사진을 보니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숨길 수 없을 정도였다. 아마 오재일 선배님보다 제가 축하 메시지를 더 많이 받지 않았을까. 제게 친 만큼 베풀어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태인이 오재일의 삼성 이적을 반겼듯이 오재일은 임현준과 한 팀이 되어 다행이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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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김성락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2021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삼성 오재일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은 오재일의 이적을 가장 반긴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됐기 때문이다. 

오재일은 지난해까지 원태인을 상대로 13타수 8안타 5홈런 15타점으로 절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원태인은 "소문은 많았는데 진짜 오실 줄 몰랐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 선배님의 사진을 보니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숨길 수 없을 정도였다. 아마 오재일 선배님보다 제가 축하 메시지를 더 많이 받지 않았을까. 제게 친 만큼 베풀어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재일은 "희한하게 내가 직구를 생각하면 (원)태인이도 직구를 던진다. 나한테 안 맞으려고 세게 던진다는 게 느껴졌다"며 "태인이를 상대로 잘 쳤으니 이제부터는 태인이가 등판할 때 많이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2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삼성 임현준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원태인이 오재일의 삼성 이적을 반겼듯이 오재일은 임현준과 한 팀이 되어 다행이라고 여겼다. 

임현준은 KBO리그에서 보기드문 좌완 사이드암 투수로서 좌승사자로 불린다. 오재일은 임현준과 통산 상대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로 약세를 보였다. 

오재일은 2일 라이브 배팅 때 임현준과 맞붙어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몇 년째 잘 친 기억이 없다. 여전히 타이밍이 안 맞는다. 처음 보는 유형이다 보니 치기 까다롭다". 오재일의 말이다. 

잘 알려진 대로 오재일의 롤모델은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 겸 SBS 스포츠 해설위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오른쪽 외야에는 이승엽 홍보대사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지난달 23일 스프링캠프 취재차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이승엽 홍보대사는 관중석에 앉아 오재일의 타격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는 "오재일은 44홈런이 목표 아닌가. 백넘버만큼 충분히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오재일은 "선배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는데 기사를 보고 알았다. 잘하라고 이야기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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