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32년만에 1천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2021. 3. 3. 0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 인구가 32년만에 1천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988년 처음으로 1천만(1029만명)을 넘은 이래 줄곧 '천만 도시' 위상을 지켜온 서울시의 인구가 32년 만에 1천만명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는 관내 내국인 주민등록인구(행정안전부 통계)와 외국인 등록인구(법무부 통계)를 더한 총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991만1088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91만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명 줄어..지속적인 감소에 작년 코로나 영향
2020년 말 기준 서울시 자치구별 인구 현황. 서울시 제공
서울시 인구가 32년만에 1천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988년 처음으로 1천만(1029만명)을 넘은 이래 줄곧 '천만 도시' 위상을 지켜온 서울시의 인구가 32년 만에 1천만명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는 관내 내국인 주민등록인구(행정안전부 통계)와 외국인 등록인구(법무부 통계)를 더한 총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991만1088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인구는 1990년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1992년 1097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점차 감소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인구까지 줄어든 것이 전체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1년 전보다는 9만9895명(-1.00%)이 줄었는데, 내국인 인구가 0.62%(6만642명) 감소한 데 비해 외국인 인구는 13.93%(3만9253명) 감소했다. 특히 중국 국적(한국계 포함)이 3만2천 명이나 줄었다.

연령별 인구는 25∼29세가 85만8648명으로 가장 많고, 45∼49세(81만9052명), 50∼54세(80만7718명)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 인구 증감을 보면 0∼4세 인구가 10.26% 감소한 반면, 85∼89세 인구는 11.42% 증가해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나타냈다.

내국인 인구를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64세 이하 인구는 120만 명 줄었고, 65세 이상 인구는 56만 명 늘어 고령화 추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고령화율(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은 15.8%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생산가능(15∼64세)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14세 이하, 65세 이상)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35.2명으로 1년 사이 1.3명 늘었다.

전체 세대에서 1∼2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3.8%로 전년(61.8%)보다 2.0%포인트 커졌다.

1인 세대 비율이 높은 곳은 관악구(58.3%), 종로구(51.1%), 중구(50.7%) 순이다.

자치구별 인구는 송파구(67만3926명)가 가장 많고, 중구(13만4635명)가 가장 적다.

전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곳은 강동구(2만3608명 증가)와 영등포구(6381명)뿐이었고, 나머지 23개 구는 인구가 감소했다.

이 통계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 '서울통계간행물'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hjkwon2050@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