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연준 이사 "국채시장 주시"..증시 단기 변동성 커졌다

김정남 2021. 3. 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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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국채금리 흐름을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건 국채금리였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재료들이 적지 않은 만큼 언제든 국채금리가 튈 수 있고, 이는 증시의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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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장중 1.4%대..이번주 안정세
언제든 튈 가능성..증시 단기 변동성 여전
브레이너드 "국채시장 면밀히 보고 있다"
파월은 4일 무슨 말할까..주목도 높아져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국채금리 흐름을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내린 3만1391.5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 하락한 3870.29에 거래를 마쳤다. 3900선이 무너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 내린 1만3358.79를 기록했다.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건 국채금리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424%에서 출발해 장중 1.453%까지 올랐다. 줄곧 1.4% 초반대에서 움직이며 지난주보다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은 작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재료들이 적지 않은 만큼 언제든 국채금리가 튈 수 있고, 이는 증시의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날 경제전문매체 CNBC의 보도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금리 급등세를 완화할 조치를 취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졌다.

CNBC는 연준이 이르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보유한 단기국채를 매도한 돈으로 장기국채를 집중 매입하는 식으로 장기금리를 누르는 방식이다. 추가 유동성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돼 왔다.

이런 와중에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 “지난주 국채시장의 금리 급등과 속도가 눈에 띄었다”며 “최근 국채시장 흐름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채금리 급등을 두고 “경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의 견해와 다른 것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사실상 처음 국채시장 움직임을 우려한 인사라고 마켓워치 등은 전했다. 이번주 10년물 국채금리가 1.4%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당장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추후 국채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일종의 ‘구두개입’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파월 의장에 대한 주목도는 더 높아지게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속도전은 두드러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는 5월 말까지 성인 1명당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충분히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두 달 빠른 것이다.

앞서 백악관은 미국 제약업체 머크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전쟁 당시 마련한 법으로 연방정부가 민간에 전략 물자 생산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한 것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3.21% 상승한 24.10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틀째 반등을 이어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6613.7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9%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9% 뛰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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