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증산 우려에 WTI, 60달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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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원유 증산 가능성을 보이면서 국제유가는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스타드에너지의 뵤나르 톤하우겐 애널리스트는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OPEC+가 증산 모드로 돌아설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라며 "원유 시장이 마침내 회복을 암시하는 단계에 도달한 것"이라고 평했다.
OPEC+는 오는 5일 회의를 마치고 일평균 최대 150만배럴 원유를 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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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89센트(1.5%) 하락해 배럴당 59.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19일 이후 최저로 거의 2주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이 깨졌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은 99센트(1.6%) 하락한 배럴당 62.70달러를 기록했다. 2월 12일 이후 최저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참여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증산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회담에 앞서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석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더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해 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는 이미 아시아 원유 구매자들에게 “4월 원유 할당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리스타드에너지의 뵤나르 톤하우겐 애널리스트는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OPEC+가 증산 모드로 돌아설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라며 “원유 시장이 마침내 회복을 암시하는 단계에 도달한 것”이라고 평했다.
OPEC+는 오는 5일 회의를 마치고 일평균 최대 150만배럴 원유를 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전체로는 50만배럴 늘리는 것이고, 사우디는 2~3월 진행한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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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kjhnpc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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