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순대+연탄봉사" 미국 할머니의 '완벽한 K-체험기' ('이웃집 찰스')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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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찰스' 미국 할머니 신디의 한국 체험기가 공개됐다.
2일 전파를 탄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에는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방송에 복귀해 다양한 모습을 공개한 가운데, 미국 할머니 신디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신디는 "한국 역사를 가르쳐서 미국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디의 냉장고 안을 본 사유리는 "냉장고 안이 한국인 냉장고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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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이웃집 찰스' 미국 할머니 신디의 한국 체험기가 공개됐다.
2일 전파를 탄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에는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방송에 복귀해 다양한 모습을 공개한 가운데, 미국 할머니 신디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스튜디오에 나오자마자 폭풍댄스를 선사해 분위기를 뒤집어 놓은 사유리. 그녀는 복귀작으로 이웃집 찰스를 택한 이유로 본인의 의리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유리는 아들의 근황을 밝히기도. “건강하다. 먹고 자고 한다. 이미 효도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한국에 산지 6개월 된 신디였다. 30년 전인 과거에 한국에 산 경험이 있다는 그녀. 그녀는 당시에 알고 지낸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울산으로 떠났다.
9명의 자녀를 낳아 기른 신디. 친구는 신디의 손을 잡고 “정말 고생했다”라고 말했고, 신디는 “그래서 머리가 다 하얗게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사진을 보고 신디는 “그대로다. 하나도 안 변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친구들과 90년대 의상을 입고 그때 그 장소에서 다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친구는 “그때 잠깐 만났고, 2개월밖에 안 만났는데 지금 30년이 지나고 다시 만나니 참 신기하다. 인연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은 신디. 감정이 북받친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얼마나 괴로웠는지. 얼마나 고생했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신디는 전시품들을 보며 “죽으면서도 계속 만세를 했다. 독립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느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디는 “한국 역사를 가르쳐서 미국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815개의 태극기를 보고 “815개다. 내 생일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순대를 먹으러 온 신디. 신디는 “순대를 먹어본 적이 없다. 돼지 내장 먹는 걸 싫어했었다”라고 말했다. 순대를 처음으로 먹은 신디. “먹어보니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그 때(30년 전) 왜 안먹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연탄 나르기 봉사에도 참여한 신디. 신디는 “미국에는 연탄이 없다. 옛날에 몇 번 봤는데 만진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열심히 봉사를 끝낸 그녀는 쾌활한 목소리로 “자주 오겠다”라고 말했다.
연탄봉사를 끝내고 떡국을 끓이는 신디. 신디의 냉장고 안을 본 사유리는 “냉장고 안이 한국인 냉장고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디는 “이번에 한국에 와서 한국에 대한 생각이 더 커졌다”라고 말하며 한국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KBS1 ‘이웃집 찰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이웃집 찰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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