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사 "국채금리 급등 눈에 띄어..면밀히 보고 있다"

김정남 2021. 3. 3. 0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미국 국채시장 흐름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 "지난주 국채시장의 금리 급등과 속도가 눈에 띄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또 "(국채금리가 너무 급등해서) 2%의 인플레이션과 완전 고용 등 통화정책 목표를 위협할 수 있는 무질서한 상황이 온다면 걱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1.6%를 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레이너드, 연준 인사 중 처음 국채시장 우려
"지난주 국채시장 금리 급등과 속도 눈에 띄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추가 수단 여부 주목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근 미국 국채시장 흐름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 “지난주 국채시장의 금리 급등과 속도가 눈에 띄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또 “(국채금리가 너무 급등해서) 2%의 인플레이션과 완전 고용 등 통화정책 목표를 위협할 수 있는 무질서한 상황이 온다면 걱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1.6%를 넘기도 했다.

이는 국채금리 급등을 두고 “경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의 견해와 다른 것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사실상 처음 국채시장 움직임을 우려한 인사라고 마켓워치 등은 전했다. 연준이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추가 정책 수단을 추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다만 추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의 국채 매입과 관련해 “통화정책 목표이 진전이 있을 때까지 현재 속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제전문매체 CNBC는 연준이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연준이 보유한 단기국채를 매도한 돈으로 장기국채를 집중 매입하는 식으로 장기금리를 누르는 방식이다. 추가 유동성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그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돼 왔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