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슈퍼스타 타티스 주니어 시범경기부터 만루홈런으로 신고식

문상열 2021. 3. 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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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그랜드슬램으로 시범경기 판을 후끈 달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타티스 주니어의 만루홈런이 기폭제가 되면서 샌디에이고는 2006년 이후 14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만루홈런으로 MLB 사상 최초로 8월18일~21일 4경기연속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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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지난 1일 첫 시범경기 때의 타격 모습. 타티스 주니어는 3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AF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영파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그랜드슬램으로 시범경기 판을 후끈 달궜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3일(한국 시간)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원정경기에 나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다이아몬드백스와 3번째 시범경기를 치렀다. 앞의 2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이번 원정에 빠지고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정상 훈련을 가졌다.

제이시 팅글러 감독은 솔트 리버 필드 원정에 정예 멤버를 꾸렸다. 1루수 에릭 호스머가 4번 타자로 기용됐고, 7번 지명타자 오스틴 놀라, 8번 좌익수 유릭슨 프로파, 9번 포수 후안 페르난데스가 출전했다. 상위 타순과 기존 포지션은 1일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같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8월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볼카운트 3-0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려 불문율 논란을 점화시키기도 했다. AP연합뉴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뿜은 타티스 주니어는 2회 만루 기회에서 애리조나 선발 케일럽 스미스를 통타해 올 마수걸이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만루홈런은 타티스 주니어를 오늘날 스타덤과 대박 계약을 터뜨리게 한 연결고리다. 지난 시즌 8월18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생애 첫 만루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3-0에서 타격을 휘둘러 뒷말이 많았다. 당시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야구의 불문율을 어겼다며 비난했고, 팅글러 감독마저 타티스 주니어의 타격을 옹호하지 않았다. 팅글러 감독은 샌디에이고 팬들의 거센 비난 후폭풍에 시달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타티스 주니어의 만루홈런이 기폭제가 되면서 샌디에이고는 2006년 이후 14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만루홈런으로 MLB 사상 최초로 8월18일~21일 4경기연속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2019년 MLB에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통산 39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만루홈런은 1개다. 멀티홈런은 3경기 작성했다. 볼카운트가 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해 볼을 기다리는 3-0, 3-1에서 홈런은 2개다. 투수에게 유리한 0-2에서도 1개의 홈런을 뽑은 바 있다. 만루 상황에서 타티스 주니어와의 대결에 경계령이 떨어질 판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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