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신이 내린 꿀팔자? 아내 잘 돼서 너무 좋아..♥김은희에 애정 가득 ('옥문아들') [MD리뷰]

2021. 3. 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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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장항준 감독이 아내인 김은희 작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장항준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항준은 자신을 "2021년 예능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이에 MC 김숙은 장항준에게 "완전 예능 쪽으로 트신 거냐"라며 물었다. 장항준은 "그게 아니라 너무 부담스럽다. 나는 진짜 내가 행복한 게 중요하다"라며 "얼마 전에도 윤종신 씨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예능인으로 계약을 하는 게 어떠냐'라고 했는데, 너무 싫다고 했다. 나는 지금이 너무 좋다"라고 답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연락해주셔서 감사한데, 지금이 너무 좋으니까 연락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며 "선을 넘어가면 감당을 못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부분 (예능에) 나가는 건 친분 때문에, 출연료를 되게 세게 부를 때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거부할 수 없게 높은 출연료를 준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장항준은 "돈의 유혹이라는 게 아찔하다. 나도 한 번 내 돈 벌어보고 싶을 때가 있지 않냐"라고 솔직하게 말해 폭소케했다.

김숙은 장항준에게 "'신이 내린 꿀팔자'라는 캐릭터가 잡혔다"라고 말을 건넸다. 장항준은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다. 사람들이 '아내가 잘 돼서 좋겠다'라고 물어보는데 1년, 2년 지나도 사람들이 물어보더라. 그때는 조금 좋았는데, 지금은 액수가 커지니까 너무 좋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장항준은 아내 김은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아내가 애교가 많다. 뭐 갖고 싶은 거 없냐고 묻는다. 한 번은 아내와 차 바꿀 시기가 겹쳤다. '오빠는 내가 타는 것보다 좋은 것 타라'고 하더라"라며 "사소한 것도 '오빠 고마워'라고 말한다. 참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내의 카드를 쓴다는 장항준은 쓸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은희 씨가 원래 아이디어가 좋은 사람이 아니다. 필력이 좋은 작가고, 이야기를 만드는 힘이 좋다. 저는 아이디어가 반짝반짝하는데 필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 중에 '조선시대 좀비나 뱀파이어가 나오는데 정치권력과 밀접한 관계인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방송 관계자들과의 자리에서 이야기했는데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그 당시 좀비는 미국에서도 마니아층 소재였고, 사극 속 좀비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김은희 씨가 '나중에 세상이 달라지거나 대단한 작가가 되면 다시 꺼내야지'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킹덤'은 10년을 묵힌 작품이다"라고 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끝으로 장항준 감독은 김은희 작가를 향해 영상편지를 보냈다. 그는 "고생이 많다. 네가 좋은 작가가 돼서 오빠는 너무 기쁘고 신난다. 딱 하나 걱정되는 게 있다. 한 번은 실패할텐데 그게 너한테 독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을 끝까지 오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네가 성공에 도취되는 사람도 아니지만 오빠가 그건 약속할 수 있다. 한 번은 안 될 거다. 그때 너무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마라"라고 해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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