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호의 PICK]할아버지와 손자가 전하는 '삶'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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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유도소년' '신인류의 백분토론'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연극을 꾸준히 선보여온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삶의 의미를 담은 따뜻한 작품으로 대학로를 다시 찾는다.
작품의 주인공은 멋진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혈기 넘치는 공연 대본작가 준희다.
오랜만에 대학로 무대에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극단 단원들 모두 시간만 된다면 함께 하고 싶은 작품이었기에 오랜만에 공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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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대학로 컴백한 연극
실화 바탕으로 공감대 불러
"가족의 소중함 발견하는 기회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유도소년’ ‘신인류의 백분토론’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연극을 꾸준히 선보여온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삶의 의미를 담은 따뜻한 작품으로 대학로를 다시 찾는다.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개막하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다.
작품의 주인공은 멋진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혈기 넘치는 공연 대본작가 준희다. 글이 풀리지 않아 고민하던 준희가 우연한 기회로 옛사랑을 찾아 떠난 할아버지의 여정에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작품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의 힘이 돋보인다. 점점 흐릿해져 가는 할아버지의 기억, 몸이 편찮은 할머니의 건강 악화 등 눈물을 짓게 하는 장면도 있다. 하지만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특유의 반짝이는 재치와 재기 발랄한 유머가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미니멀한 무대 위에서 리얼리티 가득한 대사가 한 편의 수필처럼 펼쳐지며 관객도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든다.
민 연출은 ‘나와 할아버지’를 “더 멋있게 보이려고도, 더 잘나 보이려고도 하지 않는 솔직함이 매력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오랜만에 대학로 무대에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극단 단원들 모두 시간만 된다면 함께 하고 싶은 작품이었기에 오랜만에 공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부터 함께 해온 배우들에 새로운 배우들이 가세해 더 깊어진 감정과 신선한 매력을 조화롭게 선보인다. 할아버지 역은 배우 한갑수, 오용, 양경원이 맡는다. 특히 오용은 초연부터 진정성 있는 연기로 할아버지 캐릭터를 공감 가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등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양경원의 활약도 관심이 쏠린다.
준희 역에는 배우 차용학, 윤석현이 더블캐스팅됐다. 다양한 역할을 오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할머니 역으로는 정선아, 서예화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준희의 미래 모습이자 극 중 화자 역할을 하는 작가 역은 작품의 실제 주인공인 민준호 연출과 함께 김종현, 문경초가 합류해 극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민 연출은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에 가족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다”며 “이 공연을 본 뒤 각자의 가족에게서 그동안 익숙해서 보지 못한 소중한 마음을 발견하는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4월 18일까지.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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