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이소연 "19살 은행 입사, 출근길 술먹고 귀가하는 친구들 마주쳐" [어제TV]

유경상 입력 2021. 3.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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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 은행원 이소연이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며 친구들과 달라진 일상을 말했다.

3월 2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9년차 은행원 이소연의 브이로그가 펼쳐졌다.

이날 9년차 은행원 이소연은 아침 출근준비부터 공개하며 "본점에서 전국 영업점에서 걸려오는 연금 관련 전화를 받는다"고 제 업무를 설명했다.

이소연은 "출근길에 술 먹고 들어가는 친구들과 마주쳤다. 어른들이 다 때가 있다고 하는 말이 그럴 때 하는 말이구나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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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 은행원 이소연이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며 친구들과 달라진 일상을 말했다.

3월 2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9년차 은행원 이소연의 브이로그가 펼쳐졌다.

이날 9년차 은행원 이소연은 아침 출근준비부터 공개하며 “본점에서 전국 영업점에서 걸려오는 연금 관련 전화를 받는다”고 제 업무를 설명했다. 이소연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19살 때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6년 근무했다. 영업직 3년 일반직 3년을 거쳐 본점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소연은 퇴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퇴직금 수령 절세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러 가는 길에도 전화를 받았고 “영업점에서 있어봤기 때문에 고객들이 앞에 있으면 땀이 나는 마음을 안다. 저는 연금 전문성을 가지면 되는데 창구 직원들은 범위가 너무 많다. 깊게 들어가는 질문을 받으면 각 분야 전문가에게 전화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소연은 “처음에는 아무도 저에게 안 맡기려고 했다. 선입견을 깨려고 더 열심히 했다”며 어린 나이 때문에 더 열심히 했다고. 뒤이어 이소연은 구내식당에서 선배들과 함께 점심식사했고 광희가 “선배들과 함께 식사하면 말하는 것도 일이다”고 말하자 “아니오. 행복합니다”고 수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연은 본점에서 돈을 보내는 업무도 했고 “이중으로 돈을 보낸 적이 있다. 다시 찾아오려면 찾아가야 한다. 부산이면 부산을 간다. 당일에 찾아야 하니까 KTX 급하게 타고 간다. 손이 떨린다”고 털어놨다. 광희가 “가장 많이 만져본 돈은?”이라고 묻자 이소연은 “영업점은 10억 이하로 움직이는데 본점은 1천억, 2천억까지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선영이 직업병에 대해 묻자 이소연은 “화장실을 잘 못 간다. 신장이 안 좋았다”고 답했다. 어느 덧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이소연은 미리 퇴근할 준비를 마쳤지만 1분 전 전화로 업무가 주어졌다. 이소연은 “어떻게 1분 전에 숙제를 주실 수가 있지?”라고 한탄하며 퇴근 후 예정돼 있던 랜선 모임을 위해 샌드위치를 사들고 연수실을 찾았다.

이소연이 만난 사람들은 이소연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1년차 21살 아가 주임님. 이소연은 “저와 똑같은 길을 걷기 위해 들어온 친구들의 연수를 하게 됐다. 본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 이 언니가 왜 본점에 있고 우리 교육을 해주지? 궁금했나 보다. 주기적으로 교육을 해 준다”고 말했다.

이소연은 후배들이 자신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며 “나 때는 말이야”를 서슴없이 말해 주위의 걱정을 샀다. 또 이소연은 과거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이유로 “현실을 택했다. 집안에서 학비 지원해줄 상황이 아니었다. 베스트가 좋은 곳에 취업하는 거였다”며 “어린 친구들 보면 말이 많아진다. 제가 놓친 걸 안 놓쳤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김구라는 “대학가면 새내기인데. 어려움이 많았을 거 같다”고 공감했고, 박선영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친구들과 진로가 갈리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이소연은 “출근길에 술 먹고 들어가는 친구들과 마주쳤다. 어른들이 다 때가 있다고 하는 말이 그럴 때 하는 말이구나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소연은 일과 학업을 병행 대학 졸업장도 손에 넣었다고. 이소연은 “학교를 늦게 들어가서 회사 다니면서 병행을 했다. 대학 간 친구들 부러움이 컸다. 해볼 수 있는 거 다 해봤으니까 지금은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MBC ‘아무튼 출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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