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공유제에 떠밀렸나? 네이버 중소상공인 지원에 480억 투입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이익공유제를 의식한 걸까. 네이버가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창업 초기 중소상공인(SME)들이 시장에 안착하도록 38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플랫폼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상공인을 위해 100억원을 현금 기부한다.
한성숙 대표는 이날 "플랫폼과 SME가 함께 만든 성장 모델의 긍정적 파급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한 흐름"이라며 "창업 후 초기 6개월을 넘어서면 사업 이탈률이 6분의 1로 줄어드는 데이터에 기반해 창업 이후 생존율을 높이는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타트 올인원'은 스마트스토어 결제 수수료 면제 기간을 창업 초기 1년으로 확대하고 매출 연동 수수료도 6개월 동안 추가 지원하는 내용의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이다. 창업 과정에서 생기는 노무∙재무∙회계 분야의 컨설팅을 네이버 엑스퍼트(eXpert)에게 받을 수 있는 '비즈 컨설팅 포인트'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을 오프라인 SME에게도 지원해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를 도입하고 오프라인 식당·카페 등에 6개월 간 현장 결제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380억원)은 지난해 2년간 SME 지원에 18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씀드린 것 중 투입 계획이 구체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와 별개로 현금 100억원도 소상공인 진흥을 위해 관련 단체에 기탁한다. 한 대표는 "플랫폼으로서 중소사업자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여전히 플랫폼 밖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이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소규모 마켓이 동대문에서 옷을 떼와 파는 식의 기존 물류 체계 대신 동대문에서 유통되는 의류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주문 후 일정 기간 내 배송되도록 시스템화하는 것이 골자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동대문 물류 스타트업 브랜디, 신상마켓과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빅히트와의 협업은 엔터 분야에서 경쟁적인 플랫폼 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며 "최근 빅히트와 네이버의 TF(태스크포스)가 막 결정된 상황이고 유저들에게 좋고 글로벌 시너지가 제일 잘 날 방안으로 협력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의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V라이브'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위버스 간 통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한 대표는 "지금 잘 사용하는 부분들을 없애자 또는 말자 이런 결정을 바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CJ E&M과 네이버 멤버십을 통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 웹툰 작품을 CJ E&M에서 영상화하고 글로벌 진출하는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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