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에 도쿄 양궁장이..'올림픽 울렁증' 극복
실전처럼 '불꽃 승부'..선발전 앞두고 '예방주사'
최강 양궁의 '완벽주의'..도쿄 신화창조 준비 끝
[앵커]
도쿄올림픽까지 140여 일, 아직 개막도 불투명하지만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은 정상을 지키려는 '완벽 준비'에 한창입니다.
지난주 진천선수촌에서 미리 '도쿄'를 경험했다는데, 무슨 얘긴지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어 소개를 들으며, 위풍당당, 박수갈채 속에 태극 궁사들이 입장합니다.
진천선수촌에 꾸민 올림픽 세트장입니다.
도쿄올림픽이 열릴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의 현수막부터 사대 위치와 바닥 높이까지, 고스란히 옮겨왔습니다.
활 쏘는 주위로 카메라가 쉼 없이 돌아가고, 심박 수까지 고스란히 찍히는, 올림픽 '매운맛'을 제대로 느껴봅니다.
[안산 / 양궁 국가대표·특별경기 여자 1위 : 긴장이 더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소리도 그렇고, 현장감이 생생해서….]
실전처럼 판을 깔아주니, 세계 최강, 선수들 집중력이 폭발합니다.
도쿄에 나설 남녀 3명씩 '영광의 얼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선발전 바늘구멍을 앞두고도 든든한 예방주사가 됐습니다.
[김우진 / 양궁 국가대표·특별경기 남자 1위 : 도쿄올림픽이랑 정말 100% 흡사한 세트장을 만들어서 시합에 준하는 정도의 긴장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올림픽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꽹과리, 징과 함께 한 군부대 '극한 훈련'부터, 이제는 '이색'을 넘어 '단골코스'가 된, 야구장 소음대비 훈련, 한겨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까지, 양궁은 늘 변신했습니다.
우리를 겨냥해 규칙이 바뀌고, '돌발 변수'가 생겨도, 양궁은 치밀한 '완벽주의'로 차곡차곡 도쿄의 신화 창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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