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액세서리] 전기차 타이어가 내구성 더 좋은 까닭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타어어가 장착될까. 전기차의 외관이나 움직이는 모습이 내연기관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아 기존과 동일한 타이어를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아직 많다. 하지만 일반 자동차와 다양한 측면에서 크게 다른 전기차는 타이어에 있어서도 다른 특성을 지닌 제품을 필요로 한다.
무거운 금속 덩어리를 연상시키는 내연기관이 제외됐다는 이유로 전기차가 기존 자동차에 비해 가벼울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출력 등에서 동급으로 분류되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수백 ㎏ 무겁다. 무거워진 차체로 인해 타이어 하중 분담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견고한 내구성을 지녀야 한다.
전기차 특유의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는 타이어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전기차는 액셀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에 도달해 급격히 가속되고 이로 인해 타이어 미끄러짐이나 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기 위해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 정도를 최소화하도록 제작된다.
이외에도 짧은 주행 가능 거리를 고려해 무게나 회전저항을 낮춰 연비를 높이는 기술력이나 안전을 위해 차량에 흐르는 정전기를 지면으로 배출시키는 기능 등 전기차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타이어가 갖춰야 할 요건은 다양하다.
국내 기업 중에 전기차 타이어 분야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앞선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023년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됐다. 또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에도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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