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쓰고 있는 박지수' 정규리그 30경기+PO 2경기 더블더블 위업

이규원 기자 2021. 3. 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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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대들보 박지수가 밀착 수비가 붙어도 막지 못하는 범접불가의 위력을 과시했다.

막판에 정규리그 2위로 밀리며 3위 인천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치른 KB는 정규리그 30경기 전경기 더블더블에 이어 사상 첫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20득점,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박지수의 원맨쇼에 힘입어 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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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PO 2차전서 신한은행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2연패에 도전
박지수 21점 24리바운드 원맨쇼..우리은행-삼성생명 승자와 격돌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 대들보 박지수(왼쪽)가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3쿼터 경기에서 신한은행 선수들의 압박 수비에 맞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올해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는데,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우승으로 '뒤집으며' 시즌을 마치고 싶다. PO에서의 경기력이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 챔프전에서는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고 싶다."(여자프로농구 청주 KB 박지수)

"올 시즌 박지수가 크게 성장해 줘 고맙다. 누구보다 많은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나이에 맞지 않게 그 부담을 잘 이겨내줬다. 반드시 1차전에서 1승을 챙기면서 챔프전을 치르겠다"(KB 안덕수 감독)

'역시 박지수는 박지수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대들보 박지수가 밀착 수비가 붙어도 막지 못하는 범접불가의 위력을 과시했다.

막판에 정규리그 2위로 밀리며 3위 인천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치른 KB는 정규리그 30경기 전경기 더블더블에 이어 사상 첫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20득점,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박지수의 원맨쇼에 힘입어 2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B는 2018-2019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2연패(2019-2020시즌은 미개최)에 도전한다.

박지수를 비롯해 강아정, 김민정, 심성영이 포진한 KB가 신한은행을 제압하고 정상 도전에 나선다.

KB는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신한은행을 71-60으로 꺾었다.

KB는 2전 전승으로 PO를 통과, 구단 통산 7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규리그 도중 시즌이 종료된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KB는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에 이어 3회 연속 챔프전에 진출했다.

KB의 챔프전 상대는 3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1위 팀 아산 우리은행과 4위 용인 삼성생명의 PO 3차전에서 결정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KB는 40-28로 신한은행에 크게 앞섰다.

박지수가 KB 리바운드의 절반 이상인 24개를 잡아냈고, 득점도 21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이 올리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1차전에서도 23득점 2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린 박지수는 역대 PO에서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처음으로 2경기 연속 20득점, 20리바운드 이상을 올리는 기록을 썼다.

추격을 따돌리는 알토란같은 3점 3개를 포함해 14점을 넣은 강아정도 빛났다.

강아정은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Liiv M FLEX(리브모바일 플렉스)로 선정됐다.

신한은행 김단비는 1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B는 박지수의 높이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공격으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신한은행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던 외곽포에서마저도 이날 KB가 앞섰다.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박지수까지 3점포를 가동했다. 속공 상황, 우중간에서 상대 제지 없이 37-24를 만드는 3점을 깔끔하게 넣었다.

3쿼터 신한은행이 유승희의 3점과 김단비의 자유투 등으로 32-37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B는 강아정과 심성영이 3점을 거푸 넣어 다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물러설 곳이 없어진 신한은행은 4쿼터 매우 적극적인 수비로 KB를 괴롭혔으나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KB는 2분여를 남기고 박지수의 자유투로 71-60을 만들고, 남은 시간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여유롭게 승리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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