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게임 5종 확률조작 의혹 조사 의뢰"

이규원 기자 2021. 3. 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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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넥슨 측이 "확률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상황에 따라 유저 몰래 확률이 달라지는) 변동 확률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대해 정치권에서는 "넥슨의 답변 내용이 부실하다. 지금이라도 이용자가 충분히 납득할 설명과 진심이 담긴 사과가 이뤄져야 유저들이 복귀할 것"(이상헌 의원실), " 국내 유명 게임이 거의 모두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게임 5종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겠다"(하태경 의원)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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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 아이템 확률 추가 공개하겠다..변동확률은 없다"
이상헌 의원 변동확률 의혹 질의에 "자율규제 따라 공개 안해"
"모든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자는 자율규제가 유명무실"
하태경 의원 "유명게임 확률 조작 의혹..공정위 조사 의뢰할것"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넥슨 측이 "확률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넥슨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자율규제가 최소한의 확률만 공개하도록 하는 탓에 이런 사달이 난 것이다. 현재 국내 게임의 확률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방증이다."(게임업계 관계자)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넥슨 측이 "확률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상황에 따라 유저 몰래 확률이 달라지는) 변동 확률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대해 정치권에서는 "넥슨의 답변 내용이 부실하다. 지금이라도 이용자가 충분히 납득할 설명과 진심이 담긴 사과가 이뤄져야 유저들이 복귀할 것"(이상헌 의원실), " 국내 유명 게임이 거의 모두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게임 5종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겠다"(하태경 의원)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게임업계에서는 모든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업계 자율규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례라는 말이 나온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의 메이플스토리 관련 질의서에 이날 답변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넥슨은 지난달 18일 메이플스토리를 업데이트하면서 아이템에 부여되던 추가 옵션을 '동일한 확률'로 수정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그럼 지금까지는 확률이 동일하지 않았던 것이냐, 변동 확률이었던 것이냐"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에서 '환생의 불꽃' 아이템을 쓰면 장비에 붙는 추가 옵션을 재설정할 수 있는데, 게임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능력치는 잘 뽑히지 않고 가치가 별로 없는 능력만 자주 뽑혔다는 게 이용자들의 전언이다.

이상헌 의원이 관련 아이템이 캐시로 구매하는 아이템인데 확률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넥슨은 "지금까지 확률형 아이템 자율 규제의 최소한의 가이드에 따라 큐브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넥슨은 답변서에서 "이용자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큐브 아이템 확률을 이번 주 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넥슨은 변동확률이 존재하냐는 물음에는 "이용자, 사용 횟수, 시간대, 게임 내 장소 등 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정해진 확률과 조건이 모든 유저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넥슨은 "확률 상승 이벤트처럼 확률 상승이 사전 고지된 경우에는 모든 이용자에게 공통으로 효과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아이템 드롭률(떨어지는 확률) 로직을 공개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모든 로직은 게임 밸런스를 위해 존재하며, 이는 게임 기획의 핵심적 내용"이라며 "공개 여부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슈"라고 답했다.

넥슨 답변서를 받은 이상헌 의원은 "답변 내용이 부실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넥슨에) 이용자들 요구를 빠짐없이 전하고 협의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다행히 넥슨이 구체적이고 추가적인 조치를 약속했다"며 "지금이라도 이용자가 충분히 납득할 설명과 진심이 담긴 사과가 이뤄져야 유저들이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 해명처럼 자율규제가 최소한의 확률만 공개하도록 하는 탓에 이런 사달이 난 것"이라며 "현재 국내 게임의 확률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내 유명 게임이 거의 모두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확률을 자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했지만, 결국 소비자를 속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게임 5종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겠다면서 "공정위가 확률 장사의 실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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