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우·이소연, IT엔지니어·은행원의 상반된 밥벌이 "엄마랑 보면 안돼" ('아무튼 출근!')[종합]

이우주 2021. 3. 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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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무튼 출근!' 천인우, 이소연의 상반된 밥벌이 현장이 공개됐다.

2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다양한 직업군의 '밥벌이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의 밥벌이 주인공은 은행원 이소연, 기관사 심현민, IT엔지니어 천인우, 기자 남형도, 목수 이아진.

정규 방송으로 새로 합류한 MC 광희는 "친구와는 봐도 되지만 엄마와는 보면 안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재치있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7년차 IT엔지니어 천인우는 미국 대학교를 졸업한 후 페이스북에서 5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었다. 천인우는 이소연의 일상과 비교해 "저는 조금 미팅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핀테크 회사에서 근무하는 천인우는 페이스북에서 퇴사한 이유에 대해 "제 개인적인 커리어의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에서 성공을 일궈나가는 경험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천인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 중이었다. 천인우는 재택근무에 대해 "처음에는 일어나면 바로 회사니까 편했는데 계속 하다 보니까 일과 사생활이 분리가 안 되는 느낌이다. 저희 업무 같은 경우는 와이파이와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나 가능해서 더 신경 쓰인다"고 밝혔다. 11시 미팅을 앞두고 천인우는 주식 현황을 살펴봤다. 천인우는 "30명 규모의 팀을 맡고 있는데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 협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돌아가며 소개를 한다. 팀 소개를 하는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천인우의 업무는 데이터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데이터 파운데이션.

유창하게 회의를 마친 후 천인우는 오후 업무를 위해 사무실로 갔다. 천인우의 회사는 '펜트하우스'에도 출연한 적 있는 웅장한 외관을 자랑했다.

천인우는 "저희 회사는 사람들의 금융 생활 분석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는 거기서 데이터 지원팀을 이끌고 있다"며 "이런 데이터를 추출해달라 하면 저희 데이터 지원팀이 데이터를 분석해 넘겨주는 일을 한다"고 자신의 업무를 설명했다. 하지만 천인우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한 패널은 이소연 뿐이었다.

천인우는 1시에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천인우의 회사에서는 도시락과 커피 등의 간식을 제공했다. 천인우는 점심을 먹으면서도 바쁘게 업무를 처리했다.

천인우는 늦은 시간까지 쉴 틈 없이 일했다. 천인우는 "이제 진짜 힘들다. 슬슬 많이 지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지친 천인우를 부른 건 직장 동료. 동료는 "맥주 한 잔 하러 가자"며 천인우를 데려갔다. 천인우는 "회사 안에 자유롭게 맥주 마실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동료는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고 천인우는 "없다. 요즘 연애할 생각이 많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곧 "커플링을 하고 싶다. 사실 연애 안 하고 싶다 했는데 마음이 바뀌었다. 하고 싶다"고 진심을 밝혔다. 천인우는 이상형에 대해 "외모는 많이 안 본다"면서도 신세경을 꼽기도.

맥주를 마신 후에도 계속 업무를 하던 천인우는 "개인 업무가 하나 남긴 했는데 집으로 가져가도 될 것 같다"고 퇴근했다.

이소연은 9년차 은행원. 이소연은 아침 6시도 안 된 시간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했다. 이소연은 빠른 손길로 메이크업을 마친 후 바쁘게 집밖을 나섰다. 연금사업부 이소연은 "노후자산을 관리하는 연금사업부다. 영업점에 가시면 창구 직원 분들이 전화하는 곳이다. 전국에서 전화가 온다"고 자신의 업무를 간단하게 소개했다. 이소연은 "19살 때부터 근무를 시작해서 영업점 창구에서 3년 동안 일한 후 본점으로 왔다"고 밝혔다.

이소연이 오전 회의를 한 사이 부재중이 14통이나 와 있었다. 이소연은 하루 평균 받는 전화에 대해 "100통 이상은 받는다"고 밝혔다.

9시엔 외근에 나갔다. 이소연은 외근을 가는 사이에도 계속해서 전화를 받았다. "운전할 때 전화 받는 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이소연은 "영업점에 있어봤기 때문에 앞에 고객님이 있으면 등에 땀이 난다. 경험이 있어서 최대한 전화는 받으려 한다"며 "저는 연금 부분만 하면 되는데 창구 직원들은 범위가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이소연은 은행 지점장들에게 퇴직 연금에 대해 교육했다. 이소연은 "처음엔 저한테 안 맡기려 했다. '저 주임이 저한테 뭘 알려주냐'는 생각이었다"며 "그 선입견을 깨려고 더 연습했다"고 어리다는 이유로 생겼던 선입견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식사 후 이소연은 자리를 옮기고 머리를 묶으며 오후 업무를 준비했다. 이소연은 "마감을 하는 동안엔 전화를 받을 수 없다. 조금이라도 틀리면 돌려 받는 과정이 고단하다"며 집중해서 이날의 업무량인 300억 원을 송금했다.

이소연은 바쁜 업무 탓에 화장실도 잘 못 간다고. 퇴근 30분 전, 이소연은 친구들과 화상으로 약속을 잡고 업무를 정리했다. 하지만 퇴근 1분 전에 전화벨이 울렸다. 이소연은 울며 겨자 먹기로 전화를 받았고 퇴근 1분 전 추가 업무를 처리했다.

퇴근 후 이소연은 랜선으로 후배들과 만나 모임을 가졌다. 이소연은 "저는 현실을 택했다. 집안에서 학비를 지원해줄 수 잇는 상황이 아니었다. 제가 다시 그 나이로 돌아가면 20대 초반의 또래들과 함께 했어도 재미있었을 거 같다. 그래서 어린 친구들을 보면 말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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