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평정 귀요미 '티록' 한국 상륙..캠린이들 두근두근

서동철 2021. 3. 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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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한 외관에 세련미까지
MZ세대 겨냥한 디자인 눈길
차체는 콤팩트 내부는 넓어
글로벌 판매량만 50만대
獨 현지보다 가성비도 좋아
후방카메라·토션빔은 단점
"신형 티록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티구안, 투아렉에 이어 폭스바겐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중화를 이끌어 가는 데 새로운 모멘텀이 될 핵심 모델입니다. 기존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어반 콤팩트 SUV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하고 특색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부문 사장이 신형 티록(The new T-Roc)의 국내 출시 행사장에서 티록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의 말에서 티록의 고객 지향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수입 SUV를 대중화하고 밀레니얼 세대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섰다. 2011년 처음 수입차 판매대수가 10만대를 돌파한 지 9년 만에 3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 판매된 수입차는 30만2507대로 2019년(27만5134대)보다 9.9%(2만7373대) 늘어났다. 수입차는 2011년 11만2440대가 팔리며 처음으로 수입차 10만대 시대를 열었고 2014년(21만9467대) 20만대를 돌파했다. 10만대에서 20만대를 넘기기까지 3년, 20만대에서 30만대 시대를 여는 데까지 6년이 걸렸다.

수입차 시장이 이처럼 급성장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2011년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의 신차 판매 비중은 7.1%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3년(10.5%)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서더니 지난해에는 15.9%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팔리는 새 차 6대 가운데 1대는 수입차가 될 정도로 수입차 구매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시한 MZ세대는 수입차 구매에 중요한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는 부동산에 이어 제2의 자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구입에 들어가는 돈의 규모가 크고 한국 사회에서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통용되면서 수입차를 통해 자신의 성공과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려는 MZ세대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20·30대가 구매한 수입차는 6만5526대로 2019년(5만9615대)보다 9.9% 늘어났다. 20·30대가 구매한 수입차는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 17만5681대 중 37.1%를 차지할 정도다. 지난해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 3대 중 1대는 20·30대가 구매한 셈이다.

티록은 트림별로 3599만~4032만원으로, 국산 경쟁 차종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수입차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아 스타일과 가성비를 중시하면서도 수입차를 선호하는 MZ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50만대 가까이 판매된 폭스바겐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신형 티록 외관은 SUV의 역동성을 드러내는 스포티함과 도시적 스타일의 조화를 통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색다른 폭스바겐 SUV 디자인 DNA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신형 티록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낮은 전고와 넓은 전폭, 짧은 오버행으로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과 크롬 트림 스트립이 더해져 쿠페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측면 프로필을 완성한다.

신형 티록은 콤팩트한 차체지만 동급 모델 중 최대 수준을 자랑하는 넓은 실내와 적재 공간을 보유한 것도 장점이다. 4235㎜ 전장 대비 2605㎜라는 긴 휠 베이스를 구현해 더욱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기본 트렁크 적재 공간은 445ℓ이며 60대40으로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290ℓ까지 늘어난다.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하는 디지털 콕핏은 가시성을 높였다. 아울러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소비자의 불편을 줄였다. 전 트림에 △전방추돌경고와 긴급제동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보행자 모니터링 △블라인드 스폿 모니터링과 후방 트래픽 경고 △파크 파일럿 전후방 센서 △피로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편의 시스템이 탑재됐다. 프리미엄 모델부터는 차량 주행 속도와 차 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비롯해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파노라믹 선루프가 적용된다.

다만 후방 카메라가 최상위 트림에만 장착되는 것과 승차감과 직결되는 후륜 서스펜션이 멀티링크가 아니라 토션빔이 장착된 것은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국산 경쟁 차종은 4륜구동의 경우 멀티링크가 장착됐다.

폭스바겐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문화의 아이콘 래퍼 비와이와 레드벨벳 슬기를 티록 홍보대사로 내세웠다. 이들은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며 티록만의 독보적인 감성과 '본 컨피던트(Born Confident)'라는 메시지를 뮤직비디오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신동협 폭스바겐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자신의 삶을 표현하는 밀레니얼이 티록을 즐기고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 재능 넘치는 두 스타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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