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우려·불만 여전"

이청초 2021. 3. 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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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어느덧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을 보내고 사실상 오늘(2일)부터 접종이 본격적으로 재개됐는데요.

하지만 백신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합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의 접종률은 5.7%에 그쳤습니다.

이상 반응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휴일보다 평일에 접종 일정을 많이 잡은 탓입니다.

앞으로 접종자와 접종기관이 늘면서, 속도가 빨리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김광현/춘천시 소양로 : "지금은 이상이 없으니까, 아무리 무료로 맞는다 그래도, 의무적으로 맞는다 그래도 상황 보고 맞는다는 얘기가 많이들 나오는 거 같아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보류하겠다'라는 응답이 28%에 달했습니다.

특히 20대 젊은층의 경우,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대답보다 보류하겠다는 응답이 더 높았습니다.

[김희주/춘천시 근화동 : "부작용 문제도 생각해야 할 거 같고 그래서 바로 맞기 어려울 거 같아요."]

아스트라제네카보다 예방률이 높은 화이자 백신을 의료진에게만 공급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됩니다.

[김수민/춘천시 퇴계동 : "왜 우리는 다른 거 하냐, 하나로 할 거면 하나로 하든가, 이런 생각도 들곤 하죠. 저도 당연히 의료진 맞는 걸로, 만약에 한다면 그렇게 하겠죠."]

방역당국은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 모두 안정성과 효과를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박원섭/강원도 방역대응과장 : "평균적으로 모든 백신 종류가 공통적으로 다 면역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골라서 접종하고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백신 신뢰도가 떨어지면 접종률이 낮아지는 만큼,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집단면역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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